-사전계약 8일만에 2000대 계약고 '훌쩍'
-모닝과 차별화..퍼스트카 활용성도 높아
[뉴스핌=이강혁 기자] 기아차가 29일 공식 출시한 신개념 박스형 경차 '레이(RAY)'의 초반 질주가 대단하다.
경차이면서 박스카 개념의 다목적 CUV인 레이는 이미 사전계약 대수 2000대를 훌쩍 넘어섰다.
정연국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레이의 사전계약 대수는 계약 첫날 600대를 기록했다"면서 "28일까지 2000대 계약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사전계약이 지난 21일부터 시작됐다는 점에서 하루 평균 250대 이상의 계약고를 올린 셈.
이제 막 영업점에 차량이 공급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출시 초반 입소문 효과와 회사 측의 마케팅이 본격화되면 큰 폭의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기아차는 레이의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내수시장에서 월 5000대, 연간 6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서춘관 기아차 마케팅실 이사는 "내년부터 2018년까지 7년동안 국내에서 42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레이의 구매층을 자영업자나 전문직 종사자, 영유아 자녀를 둔 가족단위로 설정하고 있다.
기아차 또하나의 경차인 모닝이 세컨카 개념이 강하다고 한다면 레이는 세컨카는 물론 공간활용성을 요구하는 구매층의 퍼스트카로도 활용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레이는 기아차가 지난 2007년부터 프로젝트명 '탐(TAM)'으로 4년의 연구기간 동안 약 1500억원을 투입해 완성했다.
실내공간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경쟁차에 비해 전고(1700mm)를 대폭 늘렸고, 휠베이스는 2520mm로 설정했다. 또, 동승석의 B필라리스 구조(앞문과 뒷문 사이에 기둥이 없는 구조)와 2열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해 공간성을 한층 높였다.
레이는 1.0 가솔린 카파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78마력, 최대토크9.6 kg.m의 안정적인 동력성능을 낸다. 그러면서 연비는 자동변속기 모델 기준 리터당 17.0km로 뛰어난 경제성까지 갖추고 있다.
가솔린 엔진과 출력과 토크가 같지만 연비가 13.2km/ℓ(LPG 사용 기준)인 카파 1.0 바이퓨얼(Bi-Fuel) 엔진 모델도 라인업에 포함됐다.

각종 편의사양과 안전사양도 대폭 적용됐다. 주행안전장치(VSM)와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AC), 6 에어백, 2열 3점식 시트벨트 등이 전 차종에 기본으로 탑재됐다.
레이는 1000cc 미만 차량에 적용되는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차량 구입 시 취득세와 도시철도 채권이 면제된다. 고속도로 및 혼잡 통행료, 공영 주차료 등의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판매 가격(4단 자동변속기 포함, 선택사양 별도)은 ▲카파 1.0 가솔린 1240만~1495만원, ▲카파 1.0 바이퓨얼 1370만~162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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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