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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분양, 보금자리 딜레마 빠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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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동훈 기자] 국내 서민주거복지를 총괄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 LH의 공공분양 사업이 잇단 미분양에 시달리고 있다. 

이유는 공공분양에 비해 분양가가 대폭 저렴한 보금자리주택 때문이다.

LH는 전신인 대한주택공사 시절부터 택지개발지구나 재개발사업지구, 그리고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공공분양 아파트를 공급해왔다.

통상 국민주택기금으로 조성되는 LH 아파트는 중소형 주택형으로 지어져 무주택 세대주인 청약저축통장 가입자에게 분양되고 있다.

LH의 공공분양 패턴이 뒤바뀌게 된 계기는 바로 이명박 정부의 새로운 주거복지 대책인 보금자리주택에서부터다. 보금자리주택은 도입 초기 '반값 아파트'에 준하는 낮은 분양가를 책정한데다 공급량도 10년간 150만 가구에 이를 만큼 많아 공공 분양아파트의 새로운 형태로 인식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LH는 '보금자리주택청'이 됐다는 우스개 소리가 나올 정도로 LH의 주거복지는 보금자리주택으로 대변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 같은 보금자리주택 공급이 늘어나면서 LH의 일반 공공분양 아파트 공급이 크게 위축된 상태다. LH가 공급하는 수도권 택지지구와 주거환경개선사업 및 재개발 사업지구 공공분양 아파트는 공급량이나 분양가, 그리고 입지면에서 보금자리주택의 경쟁력에 못미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 한해동안 LH가 입주자모집공고를 실시한 주요 공공분양 아파트 중 보금자리지구는 인천서창지구와 의정부민락지구, 고양원흥지구 세 곳이다. 이들 보금자리주택의 아파트 전용면적당 분양가는 ㎡당 인천서창 74㎡의 경우 315.1만원이며, 84㎡는 326.8만원이다. 또 의정부 민락지구 84㎡는 317만원 수준이다.

반면 비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는 이보다 다소 높다. 인천향촌지구는 84㎡의 전용면적 ㎡당 분양가가 354.8만원이며, 인천부개지구는 59㎡의 경우 338.1만원, 그리고 84㎡의 경우 분양가는 333.6만원으로 비슷한 입지의 인천서창지구에 비해 ㎡당 20만원 가량 높은 분양가가 책정됐다.

특히 인천대우재 84㎡의 분양가는 363만원으로 같은 인천서창지구보다 월등히 높은 상태다.

오산세교지구의 경우 ㎡당 분양가는 74㎡와 84㎡모두 321만원으로 보금자리주택 분양가에 비해 약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입지여건이나 서울과의 거리가 보금자리지구에 비해 한층 떨어지는 것으로 지적받고 있어 분양가 경쟁력이 높지 않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보금자리주택 중 가장 높은 분양가를 보이고 있는 고양 원흥지구의 경우 분양가는 주택형에 따라 ㎡당 338만~345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인기 택지지구인 성남여수지구 등 전용면적  ㎡당 400만원이 넘는 분양가를 보이고 있다.

반면 LH가 분양한 성남 단대푸르지오의 경우 59㎡의 분양가는 3억5600만원으로 전용면적 ㎡당 분양가는 무려 600만원대에 이르고 있으며, 성남중동롯데캐슬 역시 전용면적 ㎡당 분양가는 각각 576만원(59㎡)과 534만원(84㎡)에 이른다.

이에 따라 이들 비 보금자리 LH아파트의 인기는 갈수록 시들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민간 물량과 유사한 분양가 수준을 보이고 있는 성남 단대푸르지오는 지난 25일 실시된 일반 1순위 청약접수에서 불과 0.17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 주택형이 2순위로 이월됐다.

또 분양가는 저렴하지만 입지여건에서 서울 주변 보금자리지구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고 있는 의정부민락지구 역시 일반분양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분양 실적은 향후 공급량이 충분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앞으로도 보금자리주택 공급이 계속 이어질 것인 만큼 수요자들 입장에서도 서둘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한 시장 전문가는 "공공분양 아파트가 보금자리주택 공급에 따른 딜레마를 겪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통상 LH는 주공시절부터 인기 택지지구 공공분양의 분양가를 좀더 높게 책정해 적자를 메우는 형태를 취했지만 이젠 보금자리주택으로 인해 그런 방식이 불가능한 만큼 분양가가 높거나 입지가 떨어지는 공공분양물량의 분양 어려움은 갈수록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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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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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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