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8일 오전 11시 49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라자드 캐피탈이 어그 부츠로 널리 알려진 데커스 아웃도어(DECK)를 ‘톱픽’(Top-pick)으로 제시하고, 내년 20% 이상 주가 상승을 예상했다.
경기 침체 우려와 미국 수퍼위원회의 재정적자 감축 합의안 도출 실패에 따라 세금 인상 리스크가 맞물리면서 소비가 위축될 것으로 보이지만 어그에 대한 고객 충성도가 높아 타격이 미미할 것이라고 라자드는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일부 상품의 가격 인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향후 수익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해외 시장 점유율이 아직 미미한 상황이지만 소비 침체 우려가 낮은 베네룩스에서 상당한 입지를 확보했고, 유럽 시장 의존도가 낮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만 하다는 평가다.
특히 남성을 공략한 상품 개발에 주력, 어그 브랜드가 두 배에 이르는 외형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라자드는 내다봤다. 부츠를 중심으로 상품 영역을 확대하는 전략도 이익 증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데커스 아웃도어는 부츠 외에 스웨터와 핸드백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출시했고, 신상품 주문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라자드는 아직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지 않았지만 노드스트롬을 포함한 백화점 및 어그 자체 영업점을 조사한 결과 일부 상품이 재고 물량이 동 날 정도로 수요가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특히 10~30대 젊은층의 어그 선호도가 월등히 높다는 의견이다.
라자드는 데커스 아웃도어에 12개월 목표주가 119달러를 제시, 향후 20% 가량의 주가 상승 가능성을 예상했다. 이는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20배의 밸류에이션을 적용한 수치다. 라자드는 내년 데커스 아웃도어가 주당 5.95달러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