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하루 한 알(데일리 요법)'을 복용하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국적 제약회사 일리릴리(이하 릴리)의 '시알리스'와 동아제약의 '자이데나' 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제품은 다국적 기업인 화이자 '비아그라'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동시에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제품다 병원(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약국등 지정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확장세다. 지난 2008년 769억원대에서 2009년에는 829억원, 2010년은 92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10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제약업게는 본다. 확인가능한 공개시장의 규모가 이 정도이고 비공개 시장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는 올해 1500억원선은 거뜬히 넘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현재 비아그라, 시알리스, 자이데나 등 3개 제품이 전체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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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시알리스' 동아제약 '자이데나' |
시알리스는 미국계 제약사인 릴리사가 만든 제품으로 국내에는 지난 2003년 시판허가를 받았다. 우리나라는 48번째 판매 국가다.
시알리스 20㎎는 주말 내내 성생활이 가능한 '주말 약(Weekend Pill)'이라는 콘셉트로 국내 시장을 파고들었다. 긴 지속시간으로 '비아그라'와 차별성을 뒀다. 복용 후 효과 지속시간이 36시간에 달해 비아그라의 지속시간 4~8시간을 크게 개선한 것.
여기에 지난 2009년 매일 복용하는 시알리스 5㎎을 출시, 편리성을 더했다는 평가 속에 시장 점유율은 더욱 끌어올렸다. 편하게 먹을 수 있는 '하루 한 알' 복용으로 발기부전 환자라는 부담감을 없앤 점이 주요했다.
매출 규모는 비아그라에 이어 2위. 지난해 국내 연매출은 330억원 규모로 비아그라(395억원)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시알리스 5㎎의 마케팅을 강화해 업계 1위도 멀지 않았다고 게 회사측 전망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하루 한 알' 복용하는 데일리 제품은 올해 연매출 1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 같은 추세라면 조만간 시알리스 매출이 비아그라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동아제약, '자이데나'...토종의 자존심
국내 제약업계 1위인 동아제약은 지난 2005년 12월 자이데나를 출시하며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발매 첫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블록버스터 신약 자리에 올랐다.
토종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는 동등한 제품 성분을 확보했음에도 가격을 낮춰 인기를 끌고 있다. 요양기관에 제공하는 단가가 비아그라 100mg이 약 1만2000원인데 반해 자이데나 100mg은 절반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10월에는 ‘하루 한 알’ 복용하는 자이데나 50mg을 발매하고 매출 증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은 217억원을 기록해 시장점유율 22%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2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해외 수출길도 확대한다. 러시아 수출에 이어 지난 8월에는 중국 최대 제약사인 상해의약집단과 중국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미국에서도 임상 3상 시험을 마치고 내년 현지 발매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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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