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지난 8~9월 유럽발 악재로 얼어붙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4/4분기에 들어서며 달아오르고 있다.
투자 수요가 줄어들면서 공모기업들이 높은 할인율을 통해 공모가를 낮추면서 저평가 심리가 확산,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현재까지 총 11개 기업이 본격적인 상장 공모 절차를 밟았다. 더욱이 케이맥을 제외한 10개 기업의 확정 공모가가 희망가 밴드 최상단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달 초 진행된 반도체 관련 부품 생산기업 테크윙과 아이테스트의 공모주 청약에는 각각 1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다. 테크윙은 800대1, 아이테스트는 446대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는 23일 상장 예정인 YG엔터테인먼트도 청약증거금으로 3조6300억원이 몰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내달 12월에는 IPO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GS리테일의 공모가 예정돼 있다. GS리테일은 다음 달까지는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규정상 상장예비심사를 통과(6월 23일)한 뒤 6개월 안에 상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공모 단계에서 관심을 모았던 종목들의 증시 입성이 속속 예정돼 있어 새내기주의 화려한 데뷔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처럼 IPO 시장이 열기를 띠고 있는 건 투자자들이 공모주 저평가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상장 예정 기업들은 대부분 공모가가 동종업계 대비 저평가된 상태다.
시장의 방향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싸게 나온 상장 공모주가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대안 투자처로 떠오른 것이다.
IPO시장 관계자는 "상장 예정 기업들의 보수적인 공모가 산정이 투자자들의 눈높이와 일치했고 기존 회사의 가치를 밑도는 수준으로 들어오는 새내기주들의 경우 벨류에이션 상승한 대한 기대감이 존재한다"며 "변동성 장세 이후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에 매력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장에 준비하는 기업들도 지금 당장의 가치 평가보다 상장이후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겠다는 전략이 내세우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 미리 '반 토막'을 낸 상장 공모주는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며 "일반적으로 동종업계 PER의 20%~30%를 할인해 적용하는 공모가가 증시 회복으로 더욱 올라가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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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