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홍석우 지식경제부 신임장관은 17일 취임식에서 이른 바 '집단적 타성'을 발본색원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참석자 누구도 반감을 보이진 않았지만 홍 장관의 업무 추진력을 염려하는 표정은 일부 감지됐다.
홍 장관은 "오늘 취임식에서 왜 내가 단상에 앉아야 하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단상에 앉아야할 이유에 대해 고민해 본 결과냐"고 따졌다.
취임식 분위기가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첫날 취임 연설이라는데 전혀 구애받지 않고 할말을 다했다.
홍 장관은 "30년전 제가 공무원을 시작할 때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취임식 행사를 하고 있다"면서 "업무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봐야 한다"고 참석자들을 질타했다.
그는 "업무를 세련되게 한다면 단하에 여러분과 같이 앉아야 할 것"이라며 "이미 수년 전부터 많은 기관에서 그렇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업무방식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집단적 타성을 발본색원해서 과감하게 타개할 것을 강조했다.
홍 장관의 이같은 질타에 대해 지경부 직원들 사이에서도 신임장관에 대한 기대와 함께 조심스레 우려하는 모습이다.
예컨대 팔뚝을 걷어부치고 돌진해가는 업무 추진력 면에서는 홍 장관이 전임 최중경 장관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특히 9.15 정전사태 수습대책, 기름값 안정과 알뜰주유소, 장기전력수급안정화 대책, 전기요금 현실화 및 피크요금제 강화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나온 지경부 직원들의 우려로 읽히는 부분이다.
지경부 고위 관계자는 "(홍 장관이) 취임사에서 하신 말씀이 모두 이루어졌으면 한다"며 "꼼꼼하면서도 원만한 장점이 있지만 추진력이 강하다는 인상을 받은 적은 기억에 별로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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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