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대우인터내셔널이 신규사업 재원 마련을 위해 1조3000억원대로 추정되는 교보생명 보유 지분의 유동화를 추진중이나 선뜻 원매자를 찾지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현재 비상장사인 교보생명 주식을 전체의 24%(492만여주)를 안고있는데 시장에서는 이의 가치를 1조3000억원대로 추산중이다.
시장에서는 대우인터내셔널이 교보생명 지분 매각자금을 오는 2013년부터 생산 개시될 미얀마 가스전 투자비용등 신규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 지분 처분이 직,간접적으로 미얀마 가스전 개발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인 것.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교보생명 지분매각을 위해 자문사를 선정하고 실무 작업에 들어갔으나 하나은행, 신한금융지주 등 지분매각을 위해 접촉 중이던 국내 은행들이 잇따라 매매관련작업을 포기해 교착 상태에 빠졌다.
금융권이 국내 우량 보험사인 교보생명 주식매입 및 매매주선에 흥미를 잃은 것은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이 당분간 자사의 기업공개(IPO)계획이 없다고 밝힌 게 직접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인터가 보유중인 교보생명 지분은 24%로 최대주주인 신창재 회장회장 33.62%에 이은 2대 주주다.
현재는 1대주주로 경영권 행사를 할수 없어 투자자들에게 크게 매력적인 투자처는 아니지만 그러나 교보생명이 IPO를 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교보생명의 지분 9.93%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내년까지 교보생명의 상장 가능성을 기켜본 후 지분 매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고 이를 포함해 특정 기업이 대우인터내셔널과 캠코의 지분을 일괄 매입하면 지분율 33.93%로 단숨에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문제는 신창재 회장이 IPO를 서두르지 않을 방침을 밝힘에 따라 당분간 대우인터내셔널의 교보생명 지분매각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일각에서 1조 4000억원에 달하는 미얀마 가스전 투자금액 확보에 대해 대우인터내셔널이 또 다른 카드를 마련해야 한다는 우려성 관측도 나온다.
미얀마 가스전은 생산 개시시 연간 4000억원의 수익이 예상돼 대우인터내셔널이 지난 2000년 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이다.
지난해 초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할 당시에도 미얀마 가스전을 인수의 가장 큰 이유로 밝힌 바 있다.
이에 더해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지난달 미얀마를 직접 찾아 미얀마 가스전에 대한 관심을 표시했다.
오는 2013년 5월 생산이 예상되는 미얀마 가스전의 경우, 대우인터가 투자해야할 금액은 1조7000억원 정도다. 이 중 이미 투자가 완료된 3000억원 외 1조4000억원 정도의 추가 자금이 필요한 상태다.
이처럼 재원마련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외부 지적에 대우인터내셔널측은 일단 교보생명 지분 매각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미얀마 가스전 생산에 차질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교보 생명 지분 처리 방향에 대해 여러가지 활용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면서 "매각 뿐만이 아니라 지분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다거나 하는 등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 중이기 때문에 미얀마 가스전 생산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종렬 HMC 투자증권 연구원은 "교보생명 지분매각이 불발돼 차입금으로 투자금액을 충당할 경우 대우인터내셔널의 순차입금 비율은 현재의 258%(1조 4000억원)에서 훨씬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이 경우 대우인터내셔널의 재무 안정성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입금으로 신규사업 재원을 마련하는 게 또 다른 문제를 낳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재계에서는, 특히 증권가에서는 교보생명 주식의 유동화 작업을 대우인터가 어떤 식으로 마무리할 지 눈여겨 보고 있다.
주식정보넷.단2개월 830% 수익기록. 91%적중 급등속출중 >특급추천주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