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10년물 채권 수익률 또다시 7% 상향 돌파
*월마트 분기실적 '예상 하회'...홈디포, 연간 전망 상향
*뉴욕지역 제조업지수, 6개월만에 확장세로 전환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심한 등락장세를 연출한 끝에 기술주 선전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또다시 7%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출발한 시장은 미국의 지표 호조와 애플의 강세에 이끌려 진행 방향을 바꿨다.
전날에 이은 한산한 거래 속에 다우지수는 0.14% 오른 1만2096.16, S&P500지수는 0.48% 전진한 1257.80, 나스닥지수는 1.09% 상승한 2686.20으로 장을 시작했다.
나스닥지수 편입 종목인 애플은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와 헤지 펀드사인 그린라이트 캐피탈이 자금 배정을 크게 늘렸다는 소식에 2.52% 급등했다.
같은 이유로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0.68% 전진했고 S&P500기술종목지수는 1.30% 뛰었다.
이날도 시장은 유럽발 헤드라인의 사정권 안에서 움직였다.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정치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정책담당자들이 심화되고 있는 재정위기를 수습하지 못할 것이라는 경계감이 확산되면서 이날 이탈리아국채 수익률은 지속적 자본조달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기준선으로 간주되는 7%를 웃돌았다.
이와 함께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등의 국가신용보험료를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치솟았고 시장은 후퇴했다.
그러나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 내정자가 2대 정당 대표들과 실추된 시장의 신뢰감을 되돌리는데 필요한 '희생' 수용방안을 논의한데 이어 거국내각 구성을 보고하기 위해 대통령궁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주요 지수들은 일제히 고개를 들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휴렛-패커드와 인텔이 각각 3.37%와 2.88% 뛰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S&P500지수의 10대 주요 업종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대부분 상방영역에서 장을 마쳤으나 에너지 종목은 소폭 하락했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척도인 CBOE변동성지수(VIX)는 31 아래로 내려섰다.
기업 실적은 엇갈렸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예상보다 양호한 동일점포 매출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의 수요 감소로 3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며 2.43% 빠졌다. 신용평가사인 S&P는 이 회사의 주가 목표를 68달러에서 67달러로 하향했다.
미국 최대 주택개조 자재 유통업체인 홈디포는 전망을 상회하는 분기 성적을 제시하고 연간 전망도 상향 조정했으나 주가는 0.47% 떨어졌다.
사무실용품 소매업체 스테이플스는 3.64% 밀렸다. 유럽에서의 수요 감소로 기대 수준을 밑도는 매출을 올린 스테이플스는 연간 순익 전망을 축소했다.
에너지업체인 셰브런과 트랜스오션은 브라질 연안의 기름 유출 규모가 예상했던 것보다 크다는 소문에 각각 2.73%와 3.72% 후퇴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거시지표들은 대체로 견조한 내용을 쏟아내며 시장을 지지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0.61을 기록, 10월의 마이너스 8.84에서 크게 개선되며 6개월만에 확장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이는 마이너스 2.1을 기대한 시장 전망치에 비해서도 훨씬 개선된 수준이다.
미국의 10월 소매판매도 전월비 0.5% 증가하며 예상을 상회했다.
이는 직전월에 기록한 1.1% 증가에 비해 증가세가 약화된 수준이지만, 당초 0.3% 증가를 점쳤던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다.
미국의 9월 기업재고는 2009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성장흐름을 멈추고 제자리 걸음했다.
미국 상무부는 15일 미국의 9월 기업 재고는 총 1조5300억 달러로 0.4% 증가한 전월의 수준에서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전문가들은 당초 발표된 8월의 0.5% 증가에 이어 9월에도 전월비 0.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9월 기업판매는 0.6% 증가한 1조2100억달러로 2008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판매는 8월에 0.4%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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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