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유럽 재정위기 등에 따른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은행권의 내년 당기순이익이 10% 이상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 우리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금융지주사와 외환은행, 기업은행 등 6개사의 내년 순이익 컨센서스(각 증권사 추정치의 평균)는 총 11조 498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순익 예상치인 12조 9288억원보다 11%(1조 4300억원) 가량 줄어든 전망치다.
이중 외환은행 순익은 하나금융과의 피인수 반대투쟁에 따른 영업력 하락 가능성으로 올해 1조 7908억원에서 내년 9531억원으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중소기업대출이 주력인 기업은행은 높아진 중기 자금 수효를 바탕으로 올해 1조 8140억원에서 내년 1조 8369억원의 순익을 낼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국내 은행들의 실적전망 하향 요인의 가장 큰 요인은 대출자산 성장률의 둔화로 지적됐다.
대출자산이 늘어나야 은행들의 이익이 늘어나는 구조 속에서 내년 가계와 기업대출 모두 확대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내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가 지속되면서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은행들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중금리 상승과 같은 일회성 이익요인들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이 금융자동화기기(ATM), 창구 등 수수료를 낮추고 근저당권 설정비용도 고객이 아닌 은행 측이 부담하기로 한 것도 실적감소의 요인이다.
이 밖에 은행권이 올해 사상 최대의 순익을 기록하면서 내년도 순익이 상대적으로 적어보이는 착시효과가 내년 실적하향을 더욱 두드러지게 보일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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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