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전격적인 금리인하 행보와 그리스의 국민투표 철회에 따른 효과가 하루만에 식었다.
전날 상승 압박이 진정됐던 유럽 주변국 국채 수익률은 다시 큰 폭으로 뛰었다.
G20 정상회의에서 위기 진화를 위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 데 따라 안전자산 선호 속에서 미국 국채 가격은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4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인 미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4bp 내린 2.04%를 기록했다. 30년물도 3bp 떨어진 3.09%를 나타냈다.
메릴린치에 따르면 올 들어 미국의 국채 가격은 8.5% 상승했다. 지난 2008년 14% 상승한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의 강화로 독일 국채 수익률 역시 하락했다. 런던금융시장에서 독일의 10년물 수익률은 1.83%로 9bp 떨어졌다.
반면 유럽 주변국 국채 수익률은 오름세를 탔다.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이 전날 5.33%에서 5.55%로 상승했고, 이탈리아 10년물 역시 6.28%로 치솟았다.
포렉스닷컴의 브라이언 돌런 전략가는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6% 선에서 유지될 경우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나 채권 차환 발행이 어려운 상황을 맞을 수 있다”며 “이 경우 디폴트나 구제금융 중 한 가지 방법을 선택해야 하지만 유럽이 그만한 자금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미즈호 증권의 제임스 콤비아스 국채 트레이더는 “유로존의 시스템이 총체적으로 흔들리고 있다"며 "부채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와 공포는 더 높아질 뿐”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