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부채위기와 이에 따른 시장 급변동이 글로벌 헤지펀드 업계에도 타격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상장 헤지펀드인 맨그룹이 3/4분기 중 자금 순유출을 기록했고, 포트레스 인베스트먼트는 순이익이 45%나 급감했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맨그룹은 3/4분기 중 27억달러 자금 순유출을 기록, 지난 2/4분기 37억달러 순유입과 크게 대조를 이뤘다.
9월말까지 6개월 동안 자산 규모는 25억달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헤지펀드의 자산건전성을 평가하는 기준인 총 운용자산은 3월말 현재 691억달러에서 645억달러로 감소했다.
수익성도 악화됐다. 9월말까지 6개월간 맨그룹이 올린 세전이익은 1억9500만달러로 14%가 줄어들었다.
그리스 디폴트 위기가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부쩍 강화됐고,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대폭 확대되면서 헤지펀드를 압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맨그룹의 피터 클라크 최고경영자(CEO)는 “2/4분기 초까지만 해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으나 3/4분기 이후 펀드 환매가 줄을 이었다”며 “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헤지펀드 업계의 실적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헤지펀드와 바이아웃펀드에 주력하는 포트레스 인베스트먼트 역시 3/4분기 세전 배당가능이익이 43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5% 급감했다.
같은 기간 운용자산 규모는 436억달러로 전분기 438억달러에서 소폭 감소했다.
한편 블룸버그 헤지펀드 지수에 따르면 연초 이후 헤지펀드는 평균 0.9%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