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건설사가 자사 캐릭터, 브랜드이미지(BI)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친근하고 편안한 이미지로 다가가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4월 초 건설사 최초로 자사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정대우’를 만들고 본격적인 기업PR에 나섰다.
11월 1일, 창립 38주년을 맞아 새로운 CI를 발표했지만 아파트 브랜드인 푸르지오의 BI는 지난 2009년 새롭게 바꾼 이후 현재까지 계속 사용하고 있다.
푸르지오 자체가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라는 이미지가 구축돼 회사 측이 BI변경이라는 모험을 시도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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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푸르지오 BI, 캐릭터 정대우. |
원앙마크는 아파트 브랜드 뿐 아니라 리조트 CI에도 적용됐다. 실제로 부영이 지난 4월 무주리조트 인수 후 리조트 명을 ‘덕유산 리조트’로 변경하고 새로운 CI를 발표한 바 있었다. 덕유산리조트의 CI에는 부영의 상징인 원앙이 도입됐으며 현재 ‘무주 덕유산 리조트’로 리조트명을 재변경 후에도 CI는 큰 변화가 없다.

부영 관계자는 “사랑으로 BI는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가 맞지만 워낙 오랜기간 애착을 가지고 사용해 현재 회사 CI처럼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고급화 전략을 추구하는 건설사도 있다.
호반건설은 아파트 브랜 ‘베르디움’을 보유하고 있지만 새로운 주택 브랜드 ‘힐하임’을 론칭했다. 호반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전망이 좋고 고급스러운 집이라는 의미를 담은 힐하임은 베르디움보다 고급인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다.
서희건설은 지난 4월 아파트 브랜드인 스타힐스의 BI를 변경하고 주택사업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스타힐스를 통해 기존의 교회, 학교 건축에만 국한된 건설사라는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주택전문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결정인 셈이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광고와 BI를 통해 주택사업 업체로 서희건설의 이름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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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