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안철수 바람을 등에 업은 '시민후보' 박원순 후보가 결국 서울시장을 거머쥐었다.
선거초반 15%이상의 여론조사 지지율을 보이며 멀찌감치 여당 후보를 앞지르며 선거레이스를 시작한 박 당선자는 선거 중반부터 검증론을 내세운 상대 후보측의 '네거티브'전략에 휘말리면서 선거 막판 초박빙의 판세를 이끌었다.
박 당선자의 선거 승리는 시민들의 뇌리에 남은 전반적인 '반 한나라' 정서와 오세훈 전시장의 '무리수 개발'에 힘입은 바 크다. 특히 오 전시장의 한강르네상스 개발은 한나라당 후보인 나경원 후보까지 계승을 거부했을 정도로 시민들에게 평판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박 당선자는 무상급식 등 복지 정책에 주안점을 둔 선거운동을 진행해왔다.

박 당선자는 부동산 정책 부문은 '희망둥지 프로젝트'란 슬로건으로 임대주택 중심의 추진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뉴타운과 같은 대규모 주택개발 사업 대신 다세대·다가구 매입을 통한 임대 주택 공급이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민이 편안한 서울시를 조성한다는 박 당선자의 선거 모토 그대로 전월세 상한제의 조례도입과 전세금보증센터 설치를 통해 세입자들의 주거권을 안정화 시킨다는 게 박 당선자가 내세운 '희망둥지 프로젝트'인 셈이다.
이에 따라 박 당선자가 꾸려나갈 서울시정은 아파트 건설과 공원 등 시설 조성과 같은 토건 사업은 줄고, 공공업무를 추진하는 일자리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박 당선자는 자신의 주지지층인 20~30대 청년층을 겨냥한 일자리 공약도 추진한다. 우선 박 당선자는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 육성을 위한 기업체도 참여한 사회투자기금을 조성하고 SSM규제를 통해 중소영세상인과 자영업자를 보호할 방침이다. 이밖에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도 추진할 방침이다.
박 당선자는 나후보측이 밝혔던 생활도시계획에 대응하는 '마을공동체 생태계' 구상도 갖고 있다. 이 구상에서는 '생활경제지원센터', '착한소비지원센터', '공동체 돌봄센터' 등을 설치해 마을경제 활성화와 유통지원, 공동체 보육시스템 구축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 계기인 무상급식을 비롯한 학생을 위한 복지대책도 가동시킨다는 게 박 당선자의 복안이다. 박 당선자는 초·중등학생에 대한 친환경 무상급식을 오는 2014년까지 전면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학생들의 반값 등록금 시위를 겨냥해 서울시립대 등록금 인하와 학자금 지원을 위한 '희망학자금 통장'사업을 추진한다.
박 당선자의 서울시장 당선은 무엇보다 내년 총·대선을 겨냥한 정치적 의미가 크다. 시작은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게서 시작한 '안풍'이 주효했지만 스타 의원인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의 통합 후보 선출에서 승리하며 정치권 변화의 기치를 높이 들었다.
즉 박 당선자의 승리는 여당의 패배와 야권의 재통합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높은 가치가 부여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