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내부 비중이 12.0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부거래비중이 높은 집단은 STX, 현대자동차, OCI 순으로 집계됐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동수)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이하 ‘대기업집단’) 계열회사간 내부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기업집단의 전체 매출액 1201조 5000억원 중 계열사에 대한 매출액이 144조 7000억원에 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중 총수가 존재하는 35개 대기업의 내부거래비중은 12.48%로 총수없는 8개 대기업에 비해 3.30%p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체 비상장사의 내부거래비중은 22.59%로 상장사보다 13.77%p 높았다.
내부거래비중이 높은 집단은 STX가 23.49%로 가장 높았고 현대자동차가 21.05%, OCI가 20.94%로 뒤를 이었다. 집단을 주력산업별로 구분해보면 중화학공업(13.08%), 유통업(10.60%) 주력 집단의 내부거래비중이 높았다.
수출액을 제외한 상위 10대 집단의 내부거래비중은 27.86%로 수출액을 포함했을 때13.23% 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모회사가 100% 출자한 자회사(275개사)의 내부거래비중은 모회사에 대한 매출을 제외할 경우 12.92%p 감소했다.
공정위 분석에 따르면 내부거래비중이 높은 회사는 집단내 주력 계열사에 수직 계열화된 회사, 부가가치 창출과 관련된 사업서비스사업 회사 등이었고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회사의 내부거래비중이 높았다.
특히 총수일가지분·계열회사지분율이 높은 회사의 내부거래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30% 이상인 계열회사(144개사) 내부거래비중은 17.90%로 30% 미만인 계열회사(831개사) 12.06%보다 5.84%p 높은 수준이다.
공정위 측은 “기업집단 내부거래는 상장여부, 업종, 수직계열화여부, 지분율, 회사규모 등에 따라 양상이 달라지므로 일률적인 접근은 곤란하다”며 “내부거래를 통한 총수일가 재산 증식 문제의 경우에도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은 회사 모두가 문제된다고는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총수일가지분율이 높고 규모가 작은 비상장사 내부거래비중이 높다는 사실로부터 재산 증식을 위한 물량몰아주기의 개연성은 존재한다고 판단된다”며 “특히 SI, 부동산, 도매, 광고 등 업종에서 문제의 소지가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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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