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최근 직장인 김 모씨(33)는 외국 출장을 다녀오다 다소 황당한 경험을 했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수하물 찾는 곳에서 귀중한 선물이 든 가방이 나오기를 기다렸지만 한참을 지나도 나오지 않았다.
1시간 가까이 기다려도 자신의 짐이 보이지 않자 김 모씨는 신고를 하고 허탈한 마음으로 발길을 돌려야했다. 해당 항공사에 전화로 문의한 결과 "수하물 추적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대신 짐을 가져가지 않는 한 찾을수 있다"며 "며칠 기다려 달라"는 답변을 들었다.
이같은 공항에서의 항공수화물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지만 해마다 그 절대 건수는 줄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한항공의 경우 , 세계적 항공사라는 평가와는 달리 여행객 실수도 있겠지만 절대적 수하물 분실등의 사고가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곤욕을 치루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유선호 의원(민주당)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수하물 분실 및 파손 건수는 지난 2007년 1만646건에서 2008년 1만1053건, 2009년 1만1512건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1만2381건, 올해는 상반기까지 6590건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라면 대한항공의 올해 수하물 관련 사고 건수는 지난해를 뛰어넘는 사상최대 수준이 될 전망이다.
국내 최대항공사에서 이같은 수하물사고가 줄지 않은 것과 관련 일부 승객들은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김 씨는 "막상 짐을 잃어버리고 나니 어디 하소연할때도 없고 답답했다"며 "고객서비스를 최우선으로 하는 대한항공의 적극적인 노력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관계자는 17일 "여객자수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수하물 관련 민원 역시 증가 추세"라며 "공항의 수하물시스템과 연계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대한항공의 수화물사고가 매년 증가추세인데 반해 아시아나의 경우 2007년 6183건이었다가 2008년 5888건, 2009년 4785건으로 줄어드는 추세였다가 지난해 다시 5899건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는 3432건이 접수됐다. <표>

특히 아시아나측이 밝힌 수하물 사고지수(승객 1000명당 발생하는 수하물 사고 건수)를 보면, 아시아나의 경우 2008년 1.51에서 2009년 1.24, 그리고 지난해 1.27건이었다.
대한항공은 2008년 1.88, 2009년 1.95, 2010년 1.85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2009년 대대적인 수하물 사고 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2009년도에 승객수가 전년 대비 0.7% 감소한 상황에서 수하물 사고를 18.7%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후 꾸준히 수하물 사고 감소 노력의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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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