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세계 경제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섬유 업계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원 부자재 해외 소싱 확대, 소비자들의 수입산 고급 소재 선호 경향으로 내수 판매에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세계 경기 둔화 등으로 수출 전망도 밝지 않기 때문. 특히 지난 8월까지 지속적인 수출 호조세를 보였던 터라 이러한 실적 부진이 더욱 두드러져 보일 전망이다.
5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섬유 수출은 매달 10% 이상씩 꾸준한 성장을 보여 왔다. 지난 1월 전년 동월 대비 29.2%의 수출 증가를 기록한데 이어 2월 18.9%, 3월 27.2%, 4월 15.9% 등으로 매달 10%를 훌쩍 넘는 증가세를 기록한 것.
이는 2010년 부터 세계 경기가 본격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하던 것이 섬유 수출에도 영향을 끼쳤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섬유와 같은 소비재의 경우 경기 변동에 따라 수요에 민감한 영향을 받기 마련"이라며 "지난 2008년과 2009년 금융 위기로 글로벌 경기가 급격히 위축됐던 데 대한 반 작용으로 지난 3분기까지 섬유 수출이 호조를 보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제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올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섬유 업황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이 관계자는 진단했다. 특히 섬유 수출 상위 5개국인 중국, 베트남, 미국, 인도네시아, 일본 등의 경기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은 것이 수출 악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내수 판매 또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산 저가 직물에 대한 수입이 늘어나 국내 업체들의 내수 판매에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고어텍스 등 수입산 고급소재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이 내수 시장의 위축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섬유 업계에서도 국내 생산시설 확충 보다는 채산성이 맞는 해외 소싱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 이상 빠른 시일 내 섬유 업황 회복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1억으로 156억`을 번 주식도사?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