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올해 주식시장은 유난히 변동성이 크다. 일본 대지진, 중동 정세 불안에 이어 유럽 재정위기,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대형 악재들이 쉴 새 없이 터지며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이에 주가 흐름을 미처 예측하지 못한 데 따른 손실로 투자자들의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 간다. 주가가 오를 것 같아 투자를 하면 크고 작은 악재가 터져 다시 미끄러지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이런 와중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며 미소 짓는 투자자들이 있다. 이들은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투자했을까. 답은 중소형 증권사들의 모델포트폴리오(MP)에 있다.

반면 대형사들은 증시 부진 여파에 고스란히 노출됐다. 대형사로 꼽히는 대우증권과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13.60%, -13.19%, -11.89%의 수익률을 냈고, 신한금융투자(-16.48%)과 미래에셋증권(-14.96%)은 시장 상승률에도 못 미쳤다.
덩치 큰 대형사보다 중소형사들이 오히려 실속 있는 결과를 내놓은 것. 지난 2009년 이후 수익률을 살펴봐도 NH투자증권, 신영증권 등 중소형사들이 상위에 자리잡고 있어 이 같은 진단에 힘이 실린다.
그렇다면 몇몇 중소형사들이 양호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월간 모델포트폴리오 종목 선정 등을 담당하는 박선오 NH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계량 분석 모형을 통해 종목을 선정한다는 점이 차별화된 부분"이라고 말했다.
크게 밸류에이션 지표와 모멘텀 지표를 활용해 어느 종목이 성장성과 저평가 매력을 동시에 겸비했는지 판단한 뒤 종목을 선별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다른 증권사들과 달리 업종 대표주나 시가총액 비중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도 차별점으로 꼽았다.
박 연구위원은 "일반적으로 증권사들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업종 대표주를 반드시 넣거나, 시총이 큰 종목은 높은 비중을 두는데 그렇게 하면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제 NH증권은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한 업종과 종목의 투자 비중이 각각 15%, 6%를 넘지 못하게 해놨다. 즉 아무리 투자매력이 크다 해도 화학 업종 비중을 전체의 20%로, LG화학 비중을 10%로 가져갈 수 없다는 얘기다.
마찬가지로 신영증권도 일시적인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는 투자법이 성과를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 흐름에 편승하지 않고 가치 분석을 통해 종목을 선정한 것이 주효했다"며 "또 기업분석팀과 투자전략팀 간에 의견을 조율하는 문화도 양호한 수익을 내는 데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주식투자 3개월만에 `20억아파트` 샀다!
[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