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가 복지의 출발이다. 이른바 '공생발전'도 기본적으로 일자리가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기업들이 역동성과 진취적인 성향으로 땀 흘려 일할 때 기초가 튼튼한 사회가 완성된다.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 뉴스핌(www.newspim.com)은 [일자리가 복지다]라는 주제로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 노력을 조명한다. <편집자 주>
[뉴스핌=이강혁 기자] 최근 재계에서 일자리 확대에 나서는 기업 중에서도 CJ그룹은 유독 돋보인다. CJ그룹이 올해 채용 규모를 사상 최대인 5000여명으로 늘리기로 했기 때문. 내년에는 대졸 신입공채 규모를 2000여명으로 올해보다 60% 이상 증원한다는 포부도 내놨다.
CJ그룹의 이같은 채용 확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에서 출발했다.
이에 따라 단순히 규모 확대가 아닌 공익적인 채용도 대폭 확대됐다.
CJ그룹은 현재 360여명인 그룹 내 장애인 직원 수를 올 연말까지 2배 이상인 700~800여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력해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거나 각 계열사별로 수시 공채 형식을 통해 장애인을 선발하기로 했다.
고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으로 늘렸다. 지난해 900여명의 고졸 신입사원을 채용한 CJ는 올해 1850여명의 신규 인력을 선발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의 사업 현장을 직접 이끌고 있는 생산직과 주요 계열사의 서무를 담당할 사무직이 주요 선발 분야다.
이런 CJ그룹의 채용 확대 배경에는 CJ 특휴의 ‘인재 중시 문화’와 유연하고 원칙을 강조하는 ‘강유문화(强柔文化)’가 자리잡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사고가 창의적이고 유연한 개인이 서로 뭉쳐서 조화를 이룬 결과가 조직의 강한 경쟁력으로 이어져 어느 경쟁에서든 이기는 문화”라고 강유문화를 정의했다.
실제 CJ의 독특한 기업문화는 재계에서도 이름이 높다. CJ는 대기업으로는 최초로 1999년 자율 복장제를 도입하고 2000년 1월부터는 국내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님’ 호칭 제도를 도입했다.
사내에서 부장·과장·대리 등의 직급 호칭을 버리고 모든 임직원들이 상하급자 호칭 때 이름 뒤에 ‘님’자를 붙여 부르는 제도다. 직급에 따른 수직적 조직 문화가 임원부터 평사원까지 동등한 호칭을 갖게 함으로서 수평적 문화를 갖추게 한다는 상징적인 제도다.
2006년 이미경 CJ E&M 부회장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여성상(Women’s world awards) 경영 부분을 아시아인 최초로 수상한 뒤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친동생인 이재현 회장을 ‘이재현님’이라고도 호칭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런 CJ의 유연한 조직 문화는 CJ의 채용경쟁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CJ는 신입사원 공채 시즌에 접어들면 각종 설문조사에서 입사선호 기업 5위 이내로 이름을 올린다. 실제 기업의 자산규모 재계 순위가 20위대인 점에 비하면 의외의 결과다. ‘님’ 호칭제가 CJ의 대표적 조직 문화로 알려지며 좋은 인재들이 CJ로 몰리는 순환 구조가 되고 있다는 것.
김영흥 CJ그룹 인사팀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국내 일자리 창출에 적극 앞장서기 위해 채용 규모 확대를 결정했다”며 “CJ가 영위하고 있는 문화콘텐츠·외식서비스 산업이 일반 제조업 대비 고용유발 효과가 2배 이상 높아 채용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주식투자 3개월만에 `20억아파트` 샀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