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지난 주말 개최된 G20과 IMF 연차총회에서 '단호한 조치'를 공동 천명한 이후 글로벌 신용 경색에 대한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는 분위기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럽은행들에 대한 강한 유동성 공급 의지 표명 역시 글로벌 신용 리스크 우려를 완화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신용경색 우려로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던 한국의 디폴트 우려에 대한 신용보험료를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과 외평채 가산금리가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유럽의 채무 위기는 여전히 진행형이며, 미국 등 선진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사라지지 않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한국 정부 역시 청와대에 2008년 글로벌 위기 당시 운영하던 비상상황실(War Room)을 운영하는 등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부활시키는 조치를 취하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27일 국제금융센터 및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201bp로 전날에 비해 4bp포인트 하락했다.
전날 한국 CDS 프리미엄은 205bp까지 급등하며 2년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최근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오는 2014년 만기인 외평채 가산금리 역시 지난 21일 211bp를 기록, 전날보다 6bp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2019년 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는 162bp를 기록, 전날과 변동이 없었다.
이는 1년내 최고치로, 지난해 11월 기록한 최저치가 85bp인 것을 감안하면 거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실제로 전반적인 글로벌 신용 리스크 지표들의 악화 추세가 지속되며, 유럽과 미국, 이머징 등 글로벌 전반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 G20과 IMF연차총회를 통해 글로벌 국가들의 경제 공조와 함께 유럽 위기에 대한 진화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위기감은 다소 줄어드는 듯 하다.
또한 ECB가 지속적으로 유럽 은행들에게 충분한 자금조달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다할 것을 강조하면서 은행 유동성 공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점도 신용 리스크 우려 완화에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의 이승준 이코노미스트는 "ECB의 12개월 장기대출 재개 가능성이 부각된 가운데 이번에는 지난 10년 6월 종료되었던 커버드본드 직매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11월 6일로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줬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EFSF의 핀란드, 독일 의회 표결을 앞두고 EFSF 합의 실패를 대비한 방안들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와 같은 대체 방안 시행은 시장의 실망감을 완화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 같은 금융시장 불안은 우리나라 만의 현상이 아니며, CDS프리미엄이 높아졌다고 해서 국가부도위험이 증가한 것 역시 아니라는 설명이다.
지난 26일 최종구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무역의존도나 자본시장 개방도가 높아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유독 큰 것은 사실이지만 글로벌 금융시장과 비교해 우리만의 현상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 차관보는 이어 CDS프리미엄이 프랑스보다 높아지면서 국가부도위험이 상승했다는 주장에 대해 용어부터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CDS프리미엄에 대한 정확한 용어가 없어 국가부도위험이 높아졌다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보험료가 높아졌다고 바로 부도위험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최 차관보는 '국가신용보험료'라는 용어를 추천하면서 "생명보험료가 오른다고 해서 피보험자들의 수명이 단축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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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