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채무위기 완화 위한 ECB 추가조치 기대
*佛 정부 공적자금 투입설에 은행주들 강세
*무디스, 8개 그리스 은행 신용등급 강등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저가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그리스 디폴트 경계감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초반 부진을 딛고 소폭 상승한 가운데 마감했다.
유로존 채무위기 완화를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프랑스 은행들의 강력한 반등세도 막판 랠리에 동력을 제공했다.
마감직전까지 변동장세가 이어진 끝에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장중 손실을 털어내며 0.79% 오른 882.18로 주말장을 막았다.
주간기준으로는 6.1% 내리며 16개월래 두번째로 큰 낙폭을 작성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지수는 0.5% 오른 5066.81, 독일 DAX지수는 0.63% 전진한 5196.56, 프랑스 CAC40지수는 1.02% 상승한 2810.11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2.12%, 이탈리아 MIB지수는 1.36% 올랐다.
프랑스 정부가 그리스와 이탈리아 부채에 대한 심한 노출로 어려움에 처한 은행들의 대차대조표를 확대하기 위해 일정한 형태의 자본 주입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문에 프랑스의 대형은행들이 탄력을 받으며 상승흐름을 주도했다.
BNP 파리바는 11% 뛰었고 소시에테 제네랄은 6.9% 급등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은 정부의 자금투입설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월드스프레즈 파이낸스의 헤드인 데렉 로리스는 "시장은 참담한 한 주를 보냈다"며 "주가하락세는 금융주에 대한 숏셀링 금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시스템에 문제가 있으며 정치인들이 진실을 밝히지 않고 있다는 기저 의식이 자리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워싱턴의 G20 회의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충을 비롯한 구체적인 유로존 채무위기 해법이 나오지 않자 전날의 하락흐름을 이어갔다.
G20 재무장관들은 유로존 채무위기와 관련, 시장의 신뢰회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하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자본증액을 촉구했으나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지 않았다.
그리스가 채무위기 해결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가 채권단에게 50% 헤어컷(채무탕감)을 해주어 질서있는 디폴트를 맞는 것이라는 언론 보도 역시 시장에 하향압박을 가했다.
이에대해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그리스는 지난 7월 국제채권단과 합의한 1090억 유로 규모의 2차 구제금융을 이행할 굳은 의지가 있다"고 강조하고 "이러한 핵심목표에 대한 집중을 방해하는 모든 논의와 루머, 논평, 그리고 시나리오는 그리스가 유로존 국가로서 맡은 바 임무를 이행하는 데 도움이 안된다"고 밝혔다.
앞서 그리스 일간지 에스노스와 타 니아는 베니젤로스 재무장관이 의회 연설에서 채권단에게 그리스 국채의 50% 헤어컷을 해주는 "질서있는 디폴트(orderly default)"와 "무질서한 디폴트(disorderly default)" 또는 지난 7월21일 채권단과 그리스간 합의된 1090억 유로 규모의 제2차 구제금융계획의 이행 등 채무위기 처리와 관련한 세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23일 국립그리스은행, EFG 에르가시아스 유로은행, 알파은행, 피래우스은행, 그리스농업은행, 아티카은행, 엠포리키은행, 그리스 제너럴은행 등 8개 그리스 은행의 장기 신용등급을 두 단계씩 강등했다.
무디스는 또 이들 은행의 등급 전망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신용 등급 강등 이유로는 그리스 국내 경기 부진과 예금 감소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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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