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경색, 금융부문에서 실물 경제로 번져"
* 中 9월 제조업지수, 3개월째 축소...유로존 서비스지수도 위축
* 스톡스유럽50변동성지수, 獨 분트채 선물 급등...유로화는 약세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22일(현지시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 26개월래 최저 종가로 마감했다.
이미 취약한 미국 경제에 상당한 하방위험이 존재한다는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지적과 중국 및 유로존 경제가 모멘텀을 잃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이탈을 불러왔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4.66% 내린 875.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지수는 이번주 들어 6.6%, 9월초 이후 9.4% 떨어졌다.
영국 FTSE100지수는 4.67% 빠진 5041.61, 독일 DAX지수는 4.96% 밀린 5164.21, 프랑스 CAC40지수는 5.25% 후퇴한 2781.68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4.62%, 포르투갈 PSI20지수는 5.22%, 이탈리아 MIB지수는 4.52% 밀렸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9월 제조업지표는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주문감소 여파로 3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였다.
마르키트는 9월 유로존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잠정치가 49.1로 8월의 51.5에서 하락하며 2009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위축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제조업지수 잠정치는 48.4로 8월의 49.0 및 전문가 전망치 48.5를 모두 하회하며 2009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인해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경제 성장과 밀접하게 연결된 순환주가 전체 업종 가운데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시장의 급락세를 부추켰다.
ING 인벤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증권 전략가인 패트릭 무넨은 "채무위기보다 글로벌 경제성장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다"며 "이는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완화됐기 때문이 아니라 글로벌 성장 우려가 확실하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개월간의 약세 시장에서 일부 복원력을 보여주었던 고가품 종목들이 심한 부진을 보인 가운데 프랑스 명품업체인 LVMH이 6.10% 떨어지고 에어버스의 모회사이자 우주항공전문업체인 EADS가 7.91% 추락하는 등 전 종목이 하향흐름을 보였다.
글로벌 에퀴티스의 계량화 세일즈 트레이딩 헤드인 데이비드 테볼트는 "EADS의 급락은 유럽 채무위기와 프랑스 은행들을 둘러싼 문제들로 에어버스 구입에 필요한 자본조달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 바탕한 것"이라며 "이는 새로운 신용 경색이 금융부문에서 실물경제로 번지고 있다는 첫번째 중요한 예에 속한다"고 말했다.
또한 광산업체인 리오 틴토와 BHP 빌리턴이 각각 10.80%와 8.31% 주저앉으면서 유로스톡스600 기초자재지수는 8.93% 후퇴했다.
그리스와 이탈리아 부채 노출이 심한 프랑스 은행 크레디 아그리콜과 소시에테 제네랄이 각각 9.49%와 9.57% 곤두박질치면서 유로스톡스600 은행종목지수를 5.75% 끌어내리는데 앞장섰다.
역시 프랑스 은행인 BNP 파리바는 자본확충 없이도 바젤 III 협약이 규정한 자기자본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거듭 확인했으나 5.70% 떨어졌다.
이 은행은 걸프국인 카타르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는 소문을 부인했다.
위험기피 성향이 급등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주된 척도인 유로스톡스50변동성지수는 8.25% 뛰었고 독일 분트 선물은 사상최고치를 찍었으며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8개월 저점으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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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