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와 선박 공급 과잉 장기화로 해운 업황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벌크 시황만 바닥 국면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긴축 완화에 따른 철광석 수입량 증가가 벌크 시황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것. 그러나 컨테이너선쪽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해운 업황 부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경제 침체에도 중국은 긴축정책 완화, 위완화 강세에 따른 소비 증가 등 잠재된 모멘텀에 많아 철강석 수입량이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영향이 절대적인 벌크 수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와 같은 사실은 벌크선 운임 수준을 보여주는 발틱운임지수(BDI)에도 나타나있다. 지난달 중순 1200대를 기록하던 BDI는 이달 20일 현재 1795를 기록 중이다. 지난 13~15일 사이 1900대의 단기 고점을 기록하던 것에 비해서는 떨어진 수치지만 이달 들어 꾸준히 1600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조강 생산량 증가세가 지속돼 철광석 수입 역시 늘어날 것"이라며 "급증하고 있는 중국의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발전용 석탄 수입이 증가될 수밖에 없다는 점 역시 벌크 수요 증가의 버팀목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발 모멘텀이 벌크 수요 증가의 관건이 될 것이란 얘기다.
BDI지수가 다소간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중국 상하이해운교역소에서 발표하는 컨테이너 운임지수인 CCFI(중국발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별다른 긍정적인 신호를 찾아볼 수가 없다.
20일 상하이교역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주간 CCFI 종합지수는 전주 대비 0.5% 하락한 996.35포인트로 마감했다.
항로 별로도 한일항로를 제외하면 미주, 구주, 한중, 한동남아 항로가 모두 침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컨테이너선 항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미주항로와 구주항로의 운임이 지난해 보다 크게 떨어진 것이 컨테이너선 업황 부진의 가장 큰 이유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세한 운임을 밝힐 수는 없지만 미국과 유럽 경기가 모두 안 좋기 때문에 물동량이 크게 줄었다"면서 "수요 감소로 물동량 확보가 어려운데다 선박량은 넘쳐나 운임이 계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는 돼야 해운 업황 회복을 논의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해운 업황 부진 장기화를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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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