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지수가 유럽 중앙은행의 달러 유동성 공급 소식에 66포인트 급등하며 1840선에 복귀했다. 이틀째 상승세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6.02포인트, 3.72% 오른 1840.10으로 장을 마쳤다. 66포인트 오름세는 지난 7일(66.75포인트)이후 닷새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전날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데다 기관이 6000억원 넘게 순매수한 데 이어 외국인도 9거래일만에 '사자'로 돌아서 상승 폭을 키웠다.
아울러 외국인과 개인이 선물시장에서 각각 3061계약, 3185계약을 사들이면서 베이시스(현선물 가격차)가 개선돼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통해서만 6000억원의 넘는 매수세가 들어왔다.
출발부터 흐름이 좋았다. 전날 뉴욕 증시의 상승 마감에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에 한때 상승폭이 줄어들기도 했다.
하지만 기관이 이내 매수로 돌아서고 외국인도 오전 11시 30분께 순매수로 방향을 잡아 지수의 상승 탄력에 힘을 불어넣었다. 이에 지수는 상승폭을 키우기 시작해 큰 출렁거림 없이 1840포인트를 돌파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121억원, 832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국가 등 기타계도 4061억원을 투입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1조 1055억원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8466억원 순매수세였다.
증권주(5.70%)를 필두로 전업종에 유럽발 훈풍이 불었다. 건설업과 은행, 운송장비, 기계, 금융업, 화학, 전기/전자 등이 3~5% 뛰어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4종목도 모두 줄상승했다. 현대모비스가 7% 넘게 오른 가운데 현대중공업, KB금융, 현대차, 신한지주, LG화학 등이 모두 4~5%대 상승폭을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0종목 등 714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50종목이 내렸다. 38종목은 보합이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새벽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들과 공조해 유럽은행에 달러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럽, 미국 증시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강세장 배경을 설명했다.
15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은행에 연말까지 3개월 단위로 달러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전망에 대해선, 예정된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과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에도 불구하고 1700중반에서 1900초반의 박스권을 내다봤다.
곽 연구위원은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에 카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참석하는 등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단번에 유럽 문제가 해결될 수 없는 데다 정책공조가 이뤄지더라도 경기 둔화로 인한 기업 이익 감소도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투자전략으로도 박스권을 설정하고 예정돼 있는 정책 회담 결과에 주목하면서 저점에서는 매수, 고점에서는 매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1700선 초반에선 IT, 자동차 등 낙폭이 컸던 종목을 매수하고, 1900선에서는 경기 민감주보다는 내수주로 갈아타는 게 좋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도 전거래일보다 12.89포인트, 2.83% 오른 467.84로 마감해 이틀째 상승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했지만, 기관이 260억원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비금속을 제외하고는 전업종이 올랐다. 종이목재, 운송장비/부품, 반도체, 음식료/담배,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등이 3~6%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포스코켐텍(-1.13%)이 하락하고 SK컴즈가 보합으로 장을 마쳤을 뿐, 나머지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서울반도체가 14% 넘게 급등한 가운데 젬백스,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네오위즈게임즈, 셀트리온 등이 3~7%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9종목 등 783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종목 등 165종목이 내렸다. 58종목은 보합이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주식투자 3개월만에 `20억아파트` 샀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