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아시아 주식시장은 유로존 위기 완화 기대감에 모두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 연준 등과 공조해 유럽 은행들에 대해 달러 유동성 작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미국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랠리를 펼치면서 아시아 주식시장은 출발부터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여기에 주말 예정된 유럽 재무장관 회의에서 대대적인 위기 해결 조치가 도출될 것이란 기대감이 피어오르면서 상승폭은 점차 확대됐고,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1~2% 가량 올랐다.
일본 증시는 금융주 주도로 강력한 상승세가 연출됐다.
15일 일본의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장 대비 2.25% 오른 8864.16엔에 마감되며 2주만에 8800선 돌파에 성공했다.
토픽스지수 역시 2.18% 오른 768.13엔에 마감되며 이틀째 강세장을 이어갔다.
트레이더들은 전날 ECB 관련 보도에 미국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랠리를 펼친 영향에 일본 증시에서도 이날 장중 내내 매수세가 매도세를 앞지르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치요시 투자운용 수석 펀드매니저 아키노 미츠시게는 "이번 회의로 유로존 위기 확산 우려를 잠재우는 데 성공하고, 미국증시 역시 강세를 이어간다면 닛케이 지수는 내주 9000선 위로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점은 일본 증시 상승세를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 증시는 기술주와 대형 금융주가 강세를 견인하면서 4주래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2.6% 전진한 7577.40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금주 초 매도세가 나타난 이후로는 시장 심리가 개선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럽 부채 문제가 결국에는 해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저가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BNP파리바 공동 투자대표 렉스 첸은 "이처럼 대규모 공조가 실패한다면 세상이 끝나는 것과 마찬가진데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글로벌 경기가 좋지는 않지만 예상만큼 나쁘지는 않다"고 말했다.
홍콩 증시 역시 경기 순환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연출됐다.
오후 4시15분 현재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1.54% 오른 1만 9477.51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다만 금주 중반 지수가 2년여래 최저치로 떨어진 바 있어 주간 기준으로는 2주 연속 하락을 기록할 전망이다.
앰플 파이낸스 그룹 담당이사 알렉스 웡은 "사실 금주 한 주간 홍콩 증시가 기타 증시보다 더 큰폭의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오늘은 HSBC 등에서 숏커버링이 다소 나타났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장 대비 0.13% 전진한 2482.34포인트에 마감됐고, 주간 기준으로는 0.6% 빠지며 3주째 약세를 보였다.
지수는 올 7월 정점을 찍은 뒤 점차 하락했고, 지난 2주 동안은 변동폭이 50포인트 정도로 좁았다.
이와 관련해 샹카이 증권 선임 애널리스트 쳉 이는 "지수 변동폭이 좁은 이유는 단지 유동성 문제 때문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긴축 정책의 영향을 받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효율성 증대 방안이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날 CNBC는 재무장관 회동으로 시장 약세가 초래될 수 있으며, 유로존 부채문제에 대한 유력한 해결책 도출은 사실상 실패한 셈이라며 부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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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