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통신업계가 인터넷, 이동통신, IPTV 등 전통적인 통신 시장에서 벗어나 콘텐츠, 클라우드와 같은 비통신 영역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의 이 같은 행보는 사업영역 다양화라는 명분도 있지만 통신시장의 규제와 내수산업이라는 한계를 탈피하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10월 자회사로 출범하는 SK플래닛을 통해 콘텐츠 사업부문 강화를 꾀하고 하이닉스 인수로 본격적인 비통신 영역에 투자할 계획이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플랫폼 서비스 부문을 2015년까지 기업가치 5조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내비칠 정도로 SK텔레콤은 비통신 분야에 공을 들이는 상황이다.
이미 T스토어, T맵, T백플러스 등 플랫폼 서비스가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만큼 10월 출범하는 자회사 SK플래닛에 기대를 걸고 있다.
T스토어는 서비스 시작 2년만에 570억원의 누적거래액을 달성하며 대표적인 국내 앱 장터로 우뚝섰다. T맵 역시 월 350만명이 사용하며 작년대비 10배 이상 상승했다. SK텔레콤이 비통신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인 셈이다.
KT는 향후 그룹 방향을 비통신에 초점을 맞출 정도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IT서비스 미디어, 글로벌 영역 등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2010년 27%에서 2015년 45%까지 확대키로 했다.
또 2015년 IT서비스 미디어 분야 매출 6조원, 금융 차량 보안 등 컨버전스 서비스 8조원, 글로벌 매출 4조원 등 비통신 분야 매출을 2.5배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는 그룹사와 함께 스마트 홈, 스마트 시티, 디지털 사이니지 등과 같은 1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신규 사업아이템을 10개 이상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LG유플러스는 토털 솔루션과 모바일 광고 등 탈통신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LTE 서비스에 주력하는 탓에 성장이 더디지만 통신시장의 치열한 경쟁보다는 틈새 시장이 많기 때문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CCTV 전문기업 씨앤비텍과 함께 중소기업, 소호(SOHO)를 대상으로 한 ‘U+ 스마트 CCTV’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아파트 단지, 매장, 공중시설, 공장, 보육원 등을 대상으로 DVR(Digital Video Recorder)기반 CCTV부터 유무선 서비스와 결합한 지능형 IP CCTV까지 서비스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모바일 광고사업도 순항 중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개방형 광고 플랫폼 ‘U+ AD’는 서비스 개시 3개월만에 광고주 40개사, 애플리케이션 140개를 확보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U+ AD 플랫폼이 적용된 애플리케이션에서 광고 중인 배너 노출수는 일평균 210만건, 월평균 70% 상승하고 있어 노출 효과도 높다.
특히 애플리케이션 기획, 개발, 컨설팅부터 프로모션에 이르기까지 최적화된 ‘원스톱(one-stop) 토털 마케팅 솔루션’으로 개발자들 사이에서 반응도 좋다.
실제로 고려대학교 기술지주자회사 ‘KDML(고려대학교 디지털미디어 랩)’은 U+ AD를 통해 한달에 약 2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비통신부문은 글로벌 시장 진출과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통신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다양한 사업을 통해 새로운 통신환경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주식투자 3개월만에 `20억아파트` 샀다!
[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