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이에라 기자] 유럽 채무위기로 은행권에 대한 신용 경색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 은행들이 달러 조달을 위해 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로화 가치 하락으로 달러 차입 비용이 늘어나자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럽은행들이 금에 의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유로를 달러로 교환할 때 유럽은행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다섯 배 증가해 2008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한주간 달러로 교환하기 위해 금을 빌려주는 거래가 늘어나면서 이로 인해 금 리스 금리는 크게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톰슨 로이터 데이타에 따르면 1개월 금 리스는 마이너스 0.48% 까지 하락하며 최저치를 경신했다.
UBS 귀금속 전략가 에델 툴리는 "금 리스 금리 하락은 달러 조달을 위해 금을 빌려주는 은행들이 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유럽 은행들의 자금 경색 우려는 다른 곳에서도 포착되고 있다.
앞서 유럽은행 두 곳은 유럽중앙은행(ECB)에 1.1%의 고정금리로 달러 대출을 요청했고, ECB는 5억 7500만 달러를 빌려줄 것 이라는 보도가 전해졌다.
이들 은행은 ECB의 7일짜리 달러 입찰을 통해 자금을 차입한 것으로 알려졌고, 구체적인 은행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 조나단 로인스는 "유로존이 신용경색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2012년과 2013 년 경에 유로존이 경기 후퇴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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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