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쿼드러플 위칭데이)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고 1840선 위로 올라섰다.
간밤 뉴욕 증시가 유럽 재정위기 완화와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큰 폭으로 상승한 데다,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이 대규모 매수세에 나선 것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다만 개인의 차익 실현 매도세는 부담이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3.18포인트(0.72%) 오른 1846.64에 장을 마쳤다. 이틀째 오름세다.
출발부터 흐름은 양호했다. 뉴욕 증시의 상승 소식에 185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10시30분 이후 개인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오름폭을 축소, 한때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다 오후 들어 기관이 매수세를 강화하면서 코스피를 1840선 위로 밀어올린 뒤, 장 막판 동시호가에 투신이 3200억원가량 주식을 쓸어담으며 지수를 5.5포인트 높여놨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위원은 "전날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기 때문에 뉴욕증시 급등에도 코스피의 상승 강도는 강하지 않았다"며 "금통위와 동시만기 등 이벤트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개인 위주로 불확실성 회피심리가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곽 연구위원은 "오늘 밤 예정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의회 연설 내용에 따라 코스피의 방향도 결정될 전망"이라며 "전체적인 흐름 자체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끈 투자주체는 기관이었다. 기관은 5672억원가량 순매수했고, 이 중 투신이 437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265억원 가량 순매도했고 선물시장에서도 933계약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5064억원어치 내던졌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총 177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이 짙었다. 전기전자(IT)와 은행, 전기가스, 철강금속, 운송장비 등이 1~2% 올랐고 증권(-7.39%)을 비롯해 섬유의복, 종이목재, 건설, 보험, 의료정밀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3.23% 뛰며 80만원 문턱까지 다가섰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80만2000원까지 상승하며 지난달 5일 이후 한 달여 만에 80만원을 웃돌기도 했다.
현대차와 포스코, 현대모비스, LG화학, 신한지주, KB금융 등 대부분의 시총 상위주들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생명, S-Oil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4개를 포함해 37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3개 등 463개 종목이 내렸다. 100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하루 만에 소폭 밀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87포인트(0.81%) 내린 475.30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7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3억원, 22억원 순매수했다.
건설과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운송(-5.79%)과 의료정밀기기(-3.09%)의 낙폭이 컸고 유통, 종이목재, 비금속,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반도체 등도 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 중에선 셀트리온과 CJ E&M, SK브로드밴드 등이 상승한 반면 다음, CJ오쇼핑, 서울반도체, 포스코켐텍, 네오위즈게임즈, 에스에프에이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19개를 비롯, 380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1개 등 560개 종목은 하락했다. 9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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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