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오는 3일로 현대증권 '최경수 사장·이승국 부사장' 각자 대표체제가 100일을 맞게된다.
현대증권은 지난 5월 최 사장의 임기(2012년 5월) 1년 남겨 둔 상황에서 이승국 부사장을 각자 대표로 선임했다.

현대그룹 주변에서 그룹이 현대건설 인수 실패 이후 안정적인 체질 개선과 구조 변화를 위해 현 회장이 금융 쪽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했다.
현대그룹 내 현대상선을 제외한 계열사 중 보기 드물게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는 곳이 현대증권이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그동안 비증권가로 알려진 최 대표 단독 경영 체제에서 '최경수-이승국 각자 대표이사' 체제라는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각자 대표체제가 100일이란 점에서 성적을 논하기는 이르다. 다만 현대증권 내부에서도 각자 대표체제를 통해 그동안 취약했던 IB사업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평가를 내리고 있는 분위기다.
최 대표는 경제관료 출신으로 지난 2008년부터 사장을 맡고 있다. 증권업과는 무관한 인물로 알려져 있는 반면 이 대표는 국제금융센터, BNP파리바증권과 한누리증권(현 KB투자증권) 등을 거친 글로벌 IB전문가로 통한다.
이 때문일까. 최근 현대증권 내 두 대표의 경영 무게감도 확연하게 변화를 보이고 있다.
현대증권은 8월 초 내부 조직개편을 통해 이 대표의 입지를 강화했다. 기존 최 대표와 이 대표가 분리되어 맡던 사업부문을 이 대표가 총괄하는 구조로 바꿨다.
즉 이 대표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IB전문가로서 더 큰 역량을 기대하는 동시에 책임감도 부여한 셈이다.
현대증권 내부 고위 관계자는 "최경수 대표는 내년 5월 임기 만료되는 시점에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후 이승국 대표가 단독 대표로 올라 설 것으로 점쳐진다"고 말했다.
증권가의 한 애널리스트는 "현대증권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는 브로커리지 위주의 사업구조를 하루라도 빨리 다변화하고 헤지펀드 도입 등 급변하는 자본시장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전략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이승국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며 "최경수 대표는 다소 증권업계와는 거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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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