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연준이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통해 추가 완화조치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지만, 실제로 연준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월가 투자자들은 버냉키 의장의 잭슬홀 연설에 담긴 힌트를 파악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버냉키 의장이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정을 연장한 만큼 양적완화나 다른 부양조치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완화정책에 대한 지지 발언도 금융시장의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연준은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미국 CNBC는 30일 전문가들의 의견을 빌어 버냉키 의장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뉴욕 프루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코스비 전략가가 "연준의 입장에서 상당히 복잡한 계산이 필요하다"며 "시장을 부양하기에는 쉽지않은 시점"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우리는 추가 양적완화(QE3)보다는 미국 경제 전반에 대한 확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진행된 양적완화 조치들이 미국 경제에 그다지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는 만큼 QE3에 신중한 자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코스비 전략가는 "지금부터 내달 20일 사이에 나올 경제지표가 대단히 중요하다"며 "주요 지표가 나올 때마다 시장의 지대한 관심을 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일각에서는 연준이 양적완화를 제외하고 다른 조치를 취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버냉키 의장 본인은 다양한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먼저 연준이 투자 활성화와 저금리 유도를 위해 보유한 단기 국채를 팔고 장기물을 매입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
또한 은행 대출을 촉진시키기 위한 지준부리율 인하와 자산매입, 인플레율 목표치 조정 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준의 추가 완화정책 도입 시점도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골드만 삭스의 잔 헤지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요 경제지표들이 극도로 악화되지 않으면 연준은 9월 회의를 통해 포트폴리오의 변동 가능성을 시사하는데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나 금융시장이 당초 예상보다 더 악화되지 않으면 연준이 과감한 조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조만간 발표되는 고용지표와 ISM 제조업지수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한편에서는 연준의 완화정책이 스태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로 퍼시픽 캐피털의 마이클 펜토 이코노미스트는 "QE3는 제대로 효과를 내지 못할 뿐더러 자칫 스테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은행들이 민간에 대출을 늘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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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