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독일 소비자들의 경기판단이 9월에 소폭 하락하면서 1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채무 위기와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겹친 것으로 보인다.
25일 독일 민간연구소 GfK는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2로 지난달보다 0.1포인트 하락, 지난 2010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신뢰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며, 8월 수치는 5.4에서 5.3으로 수정됐다.
이번 지표는 최근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경기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당초 경제전문가 예상과 일치하는 것이다.
특히 하위지수인 경기기대지수는 44.6에서 13.4로 급락했다. 소득기대지수도 34.6에서 27.6으로 하락했다.
다만 소비자들 구매의사지수는 36.1로 8월의 34.6보다 상승해 고용시장 여건이 강해 완충작용을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GfK는 발표 자료를 통해 "채무 위기에 대한 우려와 주가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신뢰지수가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면서 "실업률 하락과 소득 증가세라는 국내 경제의 매우 긍정적인 요인들이 부정적인 요소들을 상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로존 채무 위기 자체도 독일인들로 하여금 저축보다는 지출을 하도록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GfK는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신뢰지수 하락은 독일 경제도 외부 요인에 충격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GfK는 "독일 시민들은 자국 경제가 전 세계 경기 약세로 인해 수출 전망이 어두워질 수 있다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