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일본 정부가 엔화 강세 억제를 위한 통합 패키지로 대규모 달러화 기금을 구축하고 시장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은 24일 충격을 받은 경제와 엔화 강세에 대처하기 위해 외환보유액 내 특별회계 자금을 이용해 '엔고 대응 긴급자금 제도'를 만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금은 국제협력은행(JBIC)를 통해 기업들이나 기관들이 해외 M&A나 에너지 자원 등을 획득할 때 지원한다. 이를 통해 민간의 해외투자를 촉진, 달러화 수요를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특별 기금은 1년 간 임시로 제공되는 것이다.
노다 재무상은 "이 같은 지원 방안은 기업들이 엔화 강세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기업의 해외 M&A 및 자원 확보 외에도 중소기업의 수출지원 기금도 설립할 에정이다.
이날 무디스가 일본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가운데, 별다른 엔화 강세에 대한 직접 개입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일시 반등하던 달러/엔은 다시 76.60엔 선으로 뉴욕시장 종가보다 0.13% 하락한 모습이다.
일본 정부가 지난 4일 대규모 외환개입을 실시했음애도 불구하고 달러/엔은 지난 19일 뉴욕시장에서 한때 75.95엔까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노다 재무상은 이번에 정부가 주요 금융기관들로 하여금 9월말까지 주기적으로 딜러들의 외환보유 포지션을 의무적으로 보고하게 하는 등 시장 감시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런 시장 대책을 통해 일방적인 환율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는 또 필요할 경우 단호하게 시장에 대처할 것이라면서, 먼저 외환시장 내에 투기적인 움직임이 있는지부터 점검하겠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