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코스피 지수가 3 거래일 연속 밀리며 1700선 가까이 주저앉은 22일 증권주들 역시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증권을 비롯해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증권주 선발주들이 줄줄이 연중 최저가를 경신하며 내림세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피지수가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다 2% 가까이 하락하며 마감한 이날 증권 대장주인 삼성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2.67% 하락한 5만 84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삼성증권은 3 거래일만에 10% 넘게 폭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 1월 중순에 9만 9400원을 기록하며 10만원 돌파를 눈앞에 목전에 뒀던 삼성증권은 7개월만에 40% 넘는 하락세로 주가 반토막 신세가 된 셈이다.
사정은 다른 증권주들도 마찬가지다.
우리투자증권은 전날대비 6.14% 내린 1만 3000원을 기록, 연중 최저가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한 우리투자증권 역시 이 기간에만 15%의 내림세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12월 말에 기록한 2만 4850원의 최고가는 8개월만에 반토막 수준에 이르렀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79%의 하락세로 낙폭은 다소 적었으나 4거래일 연속 내림세 행진을 이어가며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한달 전 5만원 선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현재 3만 7700원 선까지 후퇴했다.
그밖에 한국금융지주와 교보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주들이 연중 최저가 수준에서 호가되며 거래를 마감했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급락세에 따른 얼어붙은 투자심리가 증권주의 지나친 외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현재 증권주에 대한 낙폭은 다소 지나친 면이 있다"며 "하지만 문제는 당분간 증권주에 대한 매수세를 기대하기 힘들다는데 있다"고 언급했다.
증권주의 특성상 증시의 오르고 내림이 절대적이지만 지금같이 시장의 변동성이 극에 달했을때는 투자자들의 학습된 공포심이 증권주를 멀리하게 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금융주를 비롯해 그간 소외받았던 증권주들은 지금이 저가 매수의 기회"라며 "다만 당분간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더라도 박스권 횡보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돼 증권주 역시 확실한 모멘텀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약세장에 대한 우려에 증권주가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한국 증시에 절대적 영향력을 미치는 박현주 회장까지 하반기 시장을 비관하는 시점에서 누가 증권주를 사겠냐"며 "일부 증권주에 대해 외국인들의 사자세가 유입되기도 하지만 기조를 바꿀 정도의 매수세력은 아니"라고 밝혔다.
한 투자자문사 고위 임원은 불투명한 증권업황을 언급했다.
그는 "시장 변동성을 제어하기 위해 외국자본 유출입을 규제하자는 등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대형IB나 헤지펀드 도입 등 그간 증권업의 호재들이 다소 희석되고 있다"며 "지금은 지수 등락에 일희일비하는 증권주보다는 경기 둔감주를 선호하는 것이 최선의 방어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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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