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락 불구 국채 가격 보합세...30년물은 상승
*투자자들, 버냉키의 잭슨홀 연설 기다리며 관망세
*핌코 그로스, "국채 수익률 하락은 경기침체 가능성 반영"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19일(뉴욕시간) 글로벌 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장기물을 제외하고 보합세로 마감됐다. 국채 수익률은 전날의 60년래 최저 수준에서 벗어났다.
일부에선 국채 시장이 단기적 피로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채는 최근 글로벌 경기 우려와 유로존 채무위기 등으로 시장의 안전선호성향이 강화되면서 상승 랠리를 펼쳐왔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2% 아래로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미국 경제의 더블딥 침체에 대한 우려는 계속됐지만 경기상황 악화와 시장 불안에 대한 새로운 신호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일단 국채 매입을 미루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많은 투자자들은 정책 결정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금융시장의 혼란을 수습할 것인지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 26일(금)로 예정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컨퍼런스 연설을 기다리고 있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글로벌 채권 분석 매니징 디렉터 킴 루퍼트는 "우리는 이번주 정말 많이 움직였다. 국채가격이 지금보다 더 상승하기는 어려운 일이다"라며 "시장은 더 많은 데이터와 내주로 예정된 버냉키 연설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이플 니콜러스의 국채 트레이딩 헤드 마티 미첼은 "모든 사람들이 잭슨홀 회의와 주말에 해외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유로존 채무위기의 전개 상황과 엔화 강세 저지를 위한 일본 당국의 시장개입 여부가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3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약보합세에 수익률은 0.002%P 오른 2.0693%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21/32포인트 전진, 수익률은 0.035%P 떨어진 3.3896%에 머물고 있다. 30년물은 이번주 주간 기준으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2년물은 약보합세에 수익률은 0.003%P 상승한 0.1974%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의 수석 투자 오피서 빌 그로스는 미 국채수익률이 60년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은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1조 2000억달러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핌코의 그로스는 19일(뉴욕시간) 로이터 인사이더와의 인터뷰를 통해 낮은 국채 수익률은 경기침체를 알리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수익률 면에서 볼 때 국채는 잠재적 침체 가능성을 반영하는 것일 뿐 아니라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그로스는 이어 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정책적 옵션이 제한적이라는 사실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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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