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흘 만에 아랫쪽으로 방향을 틀며 1860선으로 뒷걸음질쳤다. 장중에는 3% 넘게 급락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비교적 안정을 되찾았다.
간밤 혼조세로 마감한 뉴욕 증시가 지수를 압박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 공세를 펼친 것이 시장 전반에 부담을 줬다. 특히 전기전자(IT) 업종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09포인트(1.70%) 하락한 1860.58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하루 등락폭이 61포인트에 달할 정도로 변동폭이 컸다.
뉴욕 증시가 혼조 마감했다는 소식에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이 장중 '팔자'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서서히 늘려갔다. 이후 오후 1시를 기점으로 기관 매물마저 확대되면서 1833.34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이 저가매수에 나선 데다, 프로그램 매도세가 다소 약화되면서 낙폭을 빠르게 축소, 간신히 186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56억원, 3164억원 가량 주식을 던졌으며, 개인은 6097억원어치 사담았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총 140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지난 이틀간 반등폭이 컸던 만큼 지수 되돌림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또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등 글로벌 IT업계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국내 IT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밀릴 것이란 우려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곽 연구원은 "급등에 따른 과열 부담이 일부 해소됐기 때문에 반등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미국 바이든 부통령과 중국 시진핑 부주석의 회담에서 어떤 대책이 나오느냐에 따라 반등 탄력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미국의 최대 채권국인 중국을 방문, 시진핑 부주석과의 회담에서 미·중 관계 개선, 미국 국채에 대한 안전성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이 짙었다. IT업종이 6% 가까이 급락한 것을 비롯해 운송장비, 기계, 철강금속, 은행, 증권 등이 2~4% 하락했다. 반면 통신과 음식료품, 유통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 신한지주 만이 소폭 오름세에 그쳤다. 이외에 삼성전자(-5.72%), 현대차(-4.49%), 포스코(-2.80%), 기아차(-3.15%), 현대중공업(-6.45%), LG화학(-3.42%) 등은 급락했다.
이날 상한가 20개를 비롯해 30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개 등 549개 종목이 하락했다. 8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엿새째 상승세를 펼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6포인트(0.27%) 오른 507.80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638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18억원, 39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와 출판매체복제가 10% 가량 급등했고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인터넷, 비금속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운송장비부품, 기계장비, 반도체, 종이목재, IT부품, 화학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포스코켐텍이 11% 뛴 것을 비롯해 CJ오쇼핑, CJ E&M, 다음, 네오위즈게임즈,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에스에프에이, OCI머티리얼즈 등은 약세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34개를 포함해 301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2개 등 676개 종목이 내렸다. 6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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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