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한주간 글로벌 증시 폭락으로 해외주식형펀도 수익률도 리먼사태 발생했던 2008년 10월 셋째 주 이후 주간 수익률로 최대 손실을 기록했다.
1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2일 아침 공시가격 기준으로 해외주식형펀드는 한주간 9.08% 손실로 집계됐다. 2008년 10월 셋째 주 이후 가장 부진한 성과다. 지난주 손실폭(-3.51%)에 비해서도 2배 이상 낙폭이 커졌다.
유럽신흥국주식펀드가 17.33% 손실로 가장 부진한 가운데 러시아주식(-16.65%), 북미주식펀드(-11.15%) 등도 큰 폭의 수익률 하락을 경험했다.
유럽증시는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와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프랑스 국가신용등급 강등과 은행의 유동성 악화 루머까지 겹쳐 낙폭이 확대됐다.
러시아 RTS지수는 8개월 만에 1만 6000선을 하회했다. 물가 상승세 지속과 미국 신용등급 강등 영향 등으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탓이다. 국제원유와 금속 가격 하락으로 석유 등의 자원주와 철강.금속주까지 줄줄히 하락했다.
북미증시 역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2008년 11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직격탄을 맞았다. 주 막바지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큰 폭으로 반등했지만, 이번 주 펀드성과에는 반영되지 못했다.
아시아권 투자펀드는 상대적으로 손실폭이 작았다. 인도주식펀드가 4.11% 손실로 비교적 선방한 가운데 일본주식펀드(-6.19%), 중국주식펀드(-8.50%)의 성과가 해외주식형펀드 평균 손실폭보다 작았다.
인도증시 역시 인플레이션 우려와 기업실적 악화, 외국인 투자규모 감소 등으로 6거래일간 약세가 지속됐지만, 주 마지막 날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주간 하락폭을 만회했다.
중국증시도 글로벌 악재를 피해가지 못했지만,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덜했다. 7월 물가가 고점을 찍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국가통계국이 상방기 경제의 자생적 성장 모멘텀이 강화됐다고 언급한 영향이다.
개별 펀드별로는 금투자 펀드와 중국 본토 A주식에 투자하는 펀드가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러시아와 유럽신흥국주식펀드들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신한BNNP골드 1[주식](종류A)'펀드가 3.12% 상승해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PCA China Dragon A Share자 A-1[주식]Class A'펀드, '미래에셋China A Share 자 1(H)(주식)종류A'펀드 등도 플러스로 성과로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러시아증시 폭락으로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펀드와 '신한BNPP더드림러시아 자 1[주식](종류A)'펀드 등 러시아주식 펀드가 부진했다.
자금동향을 보면, 설정액이 4000억원 이상 줄었고, 부진한 성과까지 더해지면서 순자산도 3조원 이상이 감소했다.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은 2978억원이 감소했다. 중국주식펀드에서 1134억원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에서도 590억원이 각각 줄어들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