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톰보이 인수를 통해 종합패션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인터내셔날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관계인집회에서 톰보이 인수를 위해 필요한 채권단 67%의 찬성을 확보하기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59%의 찬성표를 얻는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8% 정도가 모자라기 때문.
이에 신세계인터는 채권단 지분의 22%를 보유한 신용보증기금은 물론 소액 채권자들에 대한 설득 작업에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신세계인터가 이처럼 톰보이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성장 잠재력이 있는 유망한 브랜드를 발굴해 다각화된 브랜드 라인업을 구축하려는 이유 때문. 아르마니, 코치 등 40여가지 브랜드를 국내에 수입해 유통하는 역할을 했던 명품 유통의 최강자 신세계인터지만 업계 선두 패션업체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선 자체 브랜드를 확보해 국내 의류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이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신세계인터의 주 사업은 여전히 명품 유통이 맞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중 약 59%를 명품 유통에서 올렸을 만큼 신세계인터의 명품사업은 성공적이다. 문제는 지난해 매출의 30%를 차지한 국내 패션. 명품유통에 비해 떨어지는 매출액 비중 때문에 시장에서는 신세계인터가 패션업계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신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내 패션의 매출액 확대를 도모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신세계인터도 지속적인 브랜드 인수를 추진하며 국내 시장 규모를 확대하는데 힘쓰고 있다.
특히 신세계인터의 경우 지난달 14일 상장 후 한때 공모가(6만 5000원) 대비 2배 이상 폭등하는 등 고공행진을 거듭했지만 최근 미국 발 금융위기 악재로 급락을 거듭하는 중 이어서 상장 후 첫 인수전의 성패가 향후 시장의 평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액 821억원을 고려해보면 톰보이는 인수하기에 크게 매력적인 매물은 아닐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전성기 때 매출액이 3000억원 이상 이었을 만큼 성장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신세계인터의 유통망이 더해진다면 옛 영광을 다시 찾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달 14일 상장으로 마련된 1300억원 중 4분의 1에 달하는 315억원을 톰보이 인수에 쏟아 부을 계획이다.
특히 신세계인터는 지난 1998년 인수한 여성복 브랜드 VOV의 매출을 275억원에서 774억원까지, 2007년 인수한 G-CUT의 매출액을 23억원에서 332억원까지 늘린 전력이 있는 만큼 톰보이를 인수할 경우 브랜드 다각화는 물론 매출액 확대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시장은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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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