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지수가 저점으로 1800포인트까지 밀리는 패닉상태에 빠진 후에 어떤 모습이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증시전문가들은 증시에 대한 뚜렷한 전망이나 특별한 대응보다는 미국 정부 등의 정책적 대응이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투자심리가 안정화되기까지 기다릴 것을 조언했다.
현재 시장 상황이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아 극도의 변동성을 보이는 데다 투자자들이 공포에 빠진 탓에 투자심리 역시 극도로 위축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식시장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 유럽 재정이슈에 미국 신용등급 강등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며 "주식시장의 방향성도 한치 앞을 내다보기가 쉽지 않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승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공포가 투자자들의 심리를 지배한 전일의 장중 등락폭은 140포인트에 달했다"며 "코스피가 1900선을 하회한 현 상황에서는 특별한 지지선에 대해 얘기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투자심리가 안정되기를 기다려야 할 국면"이라고 전했다.
이렇게 시장이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결국 기댈 수 있는 곳은 정부밖에 없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대채적 평가다.
이 애널리스트는 "문제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서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까지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투자자들의 심리적 패닉을 어떤 방식으로 잠재울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라며 "역시 믿을 구석은 주요국 정부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특히 1차적으로는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회의와 ECB(유럽중앙은행)에서의 위기봉합 및 경기부양 의지 표명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치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ECB가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 매입 방침을 밝히는 등 경기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적 의지를 여전히 표명하고 있다는 점과 FOMC에서의 경기부양의지 표명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수급상황이 분위기 전환에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박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의 수급 주도력은 점진적으로 국내 자금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는 특히 연기금과 투신권 자금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기금의 자금 운용 성격상 연기금 매수세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는 시점에서 주가가 바닥권에 근접한 경우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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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