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일산지점장 박희철
주말 3대 신용평가사의 하나인 S&P사의 미국신용등급의 강등의 여파가 국내시장에 공포를 몰고오며 블랙먼데이를 현실화시켰다.
미국신용등급강등에 대한 파장과 전망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시작된 전일시장은 전주의 급락에 따라 하락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심리가 작용하며 장초반에는 주말악재에 대해 차분하게 반응하는 듯하며 낙폭을 줄여갔다.
하지만 미국신용등급 추가하향가능성이 제기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폭을 키워 코스피 시장은 장중 한때 1800포인트까지 폭락하며 올들어 처음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코스닥시장은 더욱 상황이 심각해 10%이상의 지수하락을 보이며, 매매거래가 30분간 중단되는 서킷브레이크가 내려졌다.
불안한 개인투자자들이 투매에 앞장서며 거래소에서 7331억원을 매도했고, 외국인도 닷새 연속 매도우위를 보이며 799억원을 매도했다. 기관만 지수방어에 나서며 6411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전일증시는 글로벌 경제의 더블딥 우려로 가뜩이나 불안한 투자심리가 미국의 신용등급의 강등이라는 뉴스와 결합되며, 시장참여자들의 인내심을 무너뜨리며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악순환의 투매현상을 보이며 불안한 시장이 보여줄 수 있는 극단적인 모습을 표출시켰다.
다행이 장후반 코스피지수는 장중 130포인트까지 밀렸던 지수가 79포인트까지 좁혀지며 1869.49포인트로 마감하였고, 코스닥지수 또한 10%이상 밀렸던 지수가 6.64%까지 하락폭을 좁히며 462.69포인트로 마감됐다.
글로벌증시에서 차지하는 미국의 위상과 수출의존도가 높고, 대외경제변수에 취약한 우리경제 및 자본시장의 취약점이 다시 한번 그 위력을 강력하게 발휘되는 모습이었다.
단기낙폭이 과다한 측면이 있고, 전일 장중 저점부근이 바닥일 가능성에 대한 조심스런 견해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반등에 대한 기대나 상승추세로의 복귀를 논하기는 아직 시기상조인 듯하다.
국내증시가 상승전환하기 위해선 이번 하락의 진원지인 미국시장에서의 지수반등 및 안정이 선행돼야 하며, 9일 개최되는 FOMC회의에서의 현재의 위기상황에 대한 적절한 대응방안이 제시되는지가 단기적으로는 중요한 체크포인트가 될 것이다.
지수의 반등시에는 주식의 비중을 대폭 줄이는 전략을 제시한다. 크게 꺽인 시장의 추세로 봤을 때 V자의 급반등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며, 현재의 글로벌 경제의 위기상황에 대한 특별하면서도 강력한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현금비중을 높힌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반전 및 국내증시의 수급반전을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할것으로 보인다. 기관 및 외국인의 매수가 유지되는 중소형주에 대한 단기트레이딩 정도로 매매를 국한할 것을 권한다. 관심 가질만한 중소형주로서는 SBS콘텐츠허브, 바이오랜드 등이다.
문의: 교보증권 일산지점 : 031-908-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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