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미국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 근월물이 5일(뉴욕시간) 5거래일 연속 하락행진에 미침표를 찍고 상승반전했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감소 경계감으로 유가는 시종 압박을 받았으나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와 달러화 약세로 장 막판 반전에 성공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재무구조개혁 가속화를 조건으로 이들의 국채를 매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화는 유로화에 약세를 보였다.
5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근월물인 9월 인도분은 배럴당 25센트 오른 86.8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폭은 $82.87~$88.32.
주간기준으로는 배럴당 8.82달러(9.22%) 상승하며 5월6일 주간 이래 최대 손실을 기록했다. 5월6일 주간의 낙폭은 16.75달러(14.7%)였다.
미국의 휘발유와 난방유 선물은 발레로 에너지의 멤피스 정유소 화재 소식에 상승했다. 멤피스 정유소는 18만bpd를 처리한다.
WTI 선물은 장 초반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전문가 예상치를 넘어섰다는 노동부 발표에 잠시 랠리를 펼쳤다.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는 11만 7000개 증가하며 전문가 예상치인 8만 5000개를 넘어섰고 민간부문 신규 일자리도 15만 4000개 늘어나 예상치 11만 5000개를 상회했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미국의 성장둔화와 유럽의 채무위기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데 충분치 않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유가는 남행선으로 갈아탔다.
트래디션 에너지의 분석가 진 맥길란은 "얼핏 보기엔 양호하고 긍정적인 지표이지만 최근 부정적 경제 자료들로 인한 시장의 하락세를 멈추게 하기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이란에서 발행한 송유관 화재와 캐나다산 원유를 미국으로 공급하는 주요 경로인 키스톤 송유관이 정기점검을 위해 이번 주말 늦게 폐쇄된다는 소식도 유가를 지지했다.
이란의 송유관이 화재로 폭발을 일으키며 원유 4만bpd의 공급이 차단됐다.
그러나 사우디 아라비아에 이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 가운데 서열 2위의 산유국인 이란은 현재 최대 용량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또 유가가 계속 하락할 경우 OPEC 석유장관회의를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모하마드 알리 카티비 OPEC 이사는 "현재와 같은 유가 하락추세가 지속된다면 OPEC장관 모임을 갖고 이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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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