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외국인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나흘 연속 '팔자'를 유지하며 순매도 규모를 2조원대로 늘렸다.
5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마감 기준 4069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지난 2일 3710억원, 3일 7815억원, 4일 4406억원에 이어 나흘 동안 2조원어치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화학 업종(-1613억원)과 운송장비 업종(-1299억원)에서 강한 매도세를 나타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더블딥(이중침체)와 유럽 재정위기 우려 등이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키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매도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은 "외국인의 계속되는 매도는 미국과 유럽 경기둔화 우려 때문"이라며 "예상보다 경기가 나쁘지 않다는 점과 시장이 기댈 언덕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매도세가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한 수준을 보이거나 정부 차원에서 경기침체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외국인의 매도 욕구가 잠잠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대외적인 여건들이 좋지 않아 외국인 매도는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 시점에선 외국인 매도 규모, 즉 강도에 대해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 연구원은 "간밤 미국시장 폭락이 고용지표 데이터가 유출되면서 일부 헤지펀드가 투매에 이용했기 때문이라는 루머가 떠돌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별한 악재가 없었는데도 어제 미국시장이 빠졌다는 점에서 오늘도 추가 하락한다면 미국 정부에서 금융시장 안정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면서 "미국시장이 안정되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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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