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지수가 이틀만에 100포인트 넘게 폭락한 후 어떤 흐름을 보일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틀간 코스피를 휘청거리게 했던 미국과 유럽증시가 간밤 다른 양상으로 마감해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특히 주목된다.
전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반등한 반면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확대돼 급락했다.
4일 증시전문가들은 코스피시장의 추가적인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직전 저점에서의(2020포인트) 지지력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발 쇼크의 핵심인 미국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우려가 높지 않은 데다 주식시장의 낮은 밸류에이션이 추가 하락을 지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현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추가적인 변동성에 대한 경계심은 일단 유지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미국경제 회복을 제한했던 일본 부품공급 차질, 고유가 등의 리스크가 낮아진 데다 경기를 둘러싼 정책여건도 과거에 비해 그리 부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최근 40년 동안 미국경제가 더블딥에 빠진 것은 80년대 초 단 한번에 불과했다"며 "그마저도 정책적인 스탠스의 급격한 전환(강력한 통화긴축)에 의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도 "현실적으로 미국 경제는 이중침체 혹은 장기 저상장을 걱정하기 이르다"며 "경기 모멘텀이 개선될 여러 조짐들이 포착될 것"이라고 전했다.
9월에 발표될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지수는 동반 반등할 여기가 충분한 데다 중장기적인 재정지출 감소 약속과 재정집행 시기는 별개의 문제로 정책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증시의 낮은 밸류에이션이 추각 급락을 저지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성봉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한국 공히 금융위기에서 회복되기 시작한 이후 2010년 6월 그리스 디폴트 위기 당시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준의 밸류에이션"이라며 "상반기 주가 부진으로 인해 가격부담이 덜해 주가의 추가 하락위험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실제 최근 이틀간 급락으로 코스피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재차 한자리 숫자로 회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증시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추격매도는 좋은 전략이 아니라면서도 2000포인트 이하는 과매도 영역이라는 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했다.
투자전략으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국내 경기와 원화 강세, 하반기 중국 소비모멘텀에 대한 기대감 등을 바탕으로 내수주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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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