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 MF글로벌의 최고경영자(CEO) 존 코자인이 조만간 티모시 가이트너를 대신해 미 재무장관 자리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추측은 오래 전부터 나온 것이지만, 미국의 채무상한 증액 합의가 수 개월간 난항을 거듭한데다가 가이트너의 가족이 뉴욕 외곽에 위치한 라치몬트로 돌아갈 계획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이 보도했다.
지난 몇 년 간 경제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 왔던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도 경제 금융 분야를 꿰뚫고 있는 인물을 원하고 있고, 또한 골드만삭스 공동회장을 지내기도 했던 코자인이야말로 정재계가 바라는 인물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코자인은 뉴저지 주지사, 상원의원 그리고 골드만삭스의 회장직을 거친 화려한 경력에다가, 오바마 당선을 위해 민주당에 큰 자금을 모으는데 기여한 인물이어서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요직에 들어가는 것은 무리가 없는 구도이다.
한편, CNBC는 헤지펀드 매니저 브루스 크래스팅을 인용해 코자인이 몸담고 있는 MF글로벌의 채권 발행에 주목할 만한 조항이 담겨져 있었음을 지적했다.
MF글로벌의 채권 발행 조항에는 코자인이 2013년 7월1일 이전에 정식으로 미 재무장관 자리에 오를 경우 채권 금리가 1%포인트 인상될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있다.
또 코자인은 MF글로벌 CEO 자리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 것 같으지의 질문에 "대통령이 부를 때까지 (MF글로벌에) 남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져 코자인과 백악관 간 대화가 이미 오고갔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 같은 조항은 동시에 MF글로벌 채권 투자자들이 코자인을 재무부에 빼앗기는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한다.
MF글로벌 측은 대변인을 통해 "코자인은 MF글로벌 투자자들과 고객들 및 직원들에게 계약 조건이 끝나더라도 MF글로벌을 위해 힘쓰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한 바 있다"면서 코자인의 재무장관 임명 가능성을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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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