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간밤 뉴욕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밤 사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19% 급락하며 8거래일 연속 하락, 1만2000선 아래로 곤두박질쳤고, S&P 500지수도 2.56% 떨어진 1254.04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은 마무리됐지만,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여전한 데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7월 제조업지수 등 경제지표가 부진한 양상을 보인 데 따른 결과다.
3일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를 이끌던 미국 증시가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 심리로 인해 급락한 만큼 국내 증시도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았다. 장 초반 갭 하락 양상을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현대증권 오온수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논쟁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경제 체력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며 "미국의 자생적인 회복력에 대한 의구심이 생겨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ISM제조업지수의 예상 밖 하락은 상반기 위축된 경기 흐름의 연장 가능성을 시사하기 때문에 시장은 당분간 불편한 현실과 마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좀 더 강도 높은 분석도 나왔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전날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상황이기 때문에 코스피도 갭 하락 형태의 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전날 미국 경기우려가 일정 부분 선반영 됐다는 측면에서 장중 낙폭을 줄일 가능성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점쳤다.
대우증권 김정환 연구원도 "미국과 유럽의 경제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글로벌 증시도 발목을 잡혔다"며 "선진국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코스피 등 이머징 증시도 단기적으로 조정 흐름을 피해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시점에서 문제 해결의 관건은 경제지표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번주 발표가 예정된 미국 고용지표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재만 연구원은 "실물쪽 지표가 중요해진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미 고용지표(이번주 주말), 중국의 물가지표(8월 9일) 등이 중요할 것"이라며 "지표 결과가 예상치를 부합하거나 상회한다면 상대적으로 낙폭이 진정될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변동성 확대로 낙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종별 대응 전략으로는 내수 관련주에 대한 접근이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또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정환 연구원은 "지수관련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해 보인다"며 "비금속광물과 섬유의복, 의약품, 유통 등 내수 관련주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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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