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지수, 올해 누적상승폭 반납...연간 기준 하락
*S&P500지수, 200일 이동평균 하향돌파
*글로벌 경제둔화세로 투자심리 위축
*오바마, 2조1000억 달러규모 적자삭감안에 서명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경기 침체 우려 속에 3대 지수 모두 2% 이상 급락하며 7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여야 합의로 마련된 적자감축안이 의회의 승인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2일 효력을 발휘함에 따라 미국은 디폴트위기에서 벗어났으나 재정축소 규모가 신용평가기관들의 기대수준에 못미쳐 강등위험을 제거하지 못했다는 지적으로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8거래일째 하락한 다우지수는 2.19%(265.87포인트) 내린 1만1866.62를 찍으며 심리적으로 중요한 1만2000선 아래로 내려섰다.
다우지수가 8일째 하락흐름을 이어간 것은 2008년 10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S&P500지수는 2.56% 빠진1254.05로 장을 막으며 올해 누적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채 연간 기준으로 하방영역으로 떨어졌다.
2009년 3월부터 2.5년간 이어진 상승추세선을 하향돌파한 S&P500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처지며 추가 하락을 예고했다.
7 거래일째 후퇴를 거듭한 S&P500지수는 2008년 10월 이후 최장기 내림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5% 후퇴한 2669.24로 장을 접었다.
시장은 채무 합의안 법제화를 반기기 보다 미국 경제의 성장 보폭 축소와 AAA 신용등급 상실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였다.
상원표결 직후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미국의 채무한도 증액 합의는 국채 디폴트 위험성이 지극히 희박하다는 것을 뜻하며 AAA 등급에도 걸맞는 조치"라고 말해 신용강등이 없을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그러나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을 막으려면 적자 감축 규모가 4조달러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밝힌바 있는 또다른 신용평가기관 S&가 조만간 미국의 신용등급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데이빗슨 컴퍼니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 프레드 깁슨은 "채무타협안의 상원 통과와 동시에 시장이 안도 랠리를 펼칠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전혀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면서 "투자자들은 워싱턴에서 경제적 현실로 눈길을 돌렸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 경제가 정체상태에 있음을 시사하는 ISM제조업지수가 나온데 이어 오늘은 개인지출이 예상밖으로 감소했으며 개인소득 증가세가 예상치를 소폭 밑돈 것으로 나타나는 등 3분기 경제 정체 전망이 강화됐다.
이날 미국 상부무는 6월 개인지출이 0.2% 감소하며, 2009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의 0.1% 증가(수정치)에서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며, 0.2% 증가 예상도 뒤엎는 결과이다.
같은 기간, 미국의 개인소득은 월간 0.1% 증가, 직전월 0.2% 증가(수정치)에서 뒷걸음질치며 사전 전망치 0.2% 증가에도 못미쳤다.
투자자들은 금요일에 발표될 비농업부문 월간고용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 화이저는 4.5%(종가: 18.14달러. 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제너럴 일렉트릭은 4.23%(17.21달러) 떨어졌다.
S&P500지수의 10대 주요 업종은 임의소비주와 공업주의 주도로 모두 후퇴했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공포지수인 CBOE변동성지수는 4.78% 오른 24.79를 기록했다.
월마트는 제프리스가 투자견해를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한 뒤 1.79% 내렸다.
7월 판매실적을 내놓은 자동차사들 가운데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 제너럴 모터스는 3.63%(27.05달러), 포드는 4.05%(11.85달러) 떨어졌다.
반면 23%의 판매감소를 보인 토요타는 0.59%(81.29달러) 내렸다. 토요타는 지진에 따른 생산차질과 엔화 강세로 인한 수익성 축소로 2년래 첫 손실을 작성했다.
이날 분기 순익 감소를 발표한 고급 핸드백 제작사 코치는 6.52%(61.03달러) 밀렸다. 그러나 제프리스는 코치의 주가목표를 54달러에서 60달러로 올렸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된데 힘입어 금값이 온스당 1645달러선을 돌파하며 올들어 9번째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금광업체인 뉴몬트 마이닝은 1.45%, 앵그로 골드는 2.41% 전진했다.
이날 NYSE와 Amex, 나스닥시장에서 거래된 총 주식수는 95억주로 올해 하루 평균치인 75억주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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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