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프랑, 달러와 유로에 사상 최고 기록
*美 경제지표 부진 이어지며 경기 우려 확산
*이탈리아/스페인, 금융시장에서 압박받아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과 유럽의 채무 위기와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로 2일(뉴욕시간) 안전자산인 스위스프랑이 달러와 유로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랠리를 전개했다.
채무위기와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어 스위스프랑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스프랑은 이날까지 7일 연속 미국 달러에 대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1분 현재 달러/스위스프랑은 2.32% 하락한 0.7655프랑에 호가되고 있다. 달러/스위스프랑의 이날 장중 저점은 0.76425프랑으로 사상 최저치다.
유로/스위스프랑은 1.08451프랑까지 하락, 사상 최저치를 경신한 뒤 이 시간 2.7% 떨어진 1.0875프랑을 가리키고 있다.
미국 의회가 미국의 부채한도 인상을 승인함으로써 미국은 디폴트를 피하게 됐지만 시장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
멜론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글로벌 투자 전략가 조나단 시옹은 "우리는 지금 펀더멘털 약화와 미국와 유럽의 위기 지속이라는 최악의 폭풍 두 개가 합쳐진 상황을 지나가고 있다"면서 "이는 시장에 커다란 변동성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위기가 지속될 경우 스위스프랑이 안전 자산으로 계속 간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발표된 ISM 제조업지수에 이어 이날 나온 경제지표도 예상보다 부진, 미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해줬다.
상부무에 따르면 미국의 6월 개인소비는 거의 2년만에 처음 감소해 시장에 충격을 안겨줬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금융시장으로부터 압력을 받았다. 투자자들은 채무위기가 이들 국가로 확산될 경우 현재의 유로존 재정안정기금으로는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구제할 수 없다는 불안감을 나타냈다. 이날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은 14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PIMCO의 공동 최고 투자 오피서(CIO) 빌 그로스는 미국 정치권이 고용창출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과 함께 재정지출 축소와 세금수입 증대를 포함한 보다 균형 있는 예산안을 마련할 때까지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달러는 이날 유로에 상승한 반면 엔화에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 시간 유로/달러는 1.4151달러까지 하락, 7월 21일 이후 최저 수준까지 밀린 뒤 이 시간 0.39% 하락한 1.4205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달러/엔은 77.10엔으로 0.37% 하락했다. 이는 전날 기록한 4개월 최저 76.29엔와 사상 최저치 76.25엔에서 멀지 않은 수준이다.
엔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시장은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지수는 74.451로 0.25% 올랐다.
미국 상부무는 6월 개인지출이 0.2% 감소, 2009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축소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0.2% 증가 예상을 뒤엎는 결과다.
같은 기간, 미국의 개인소득은 월간 0.1% 증가했다. 이는 직전월 0.2% 증가(수정치)에서 증가세가 위축된 것으로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를 하회했다.
이 같은 미국의 개인 소비, 소득 지표는 전날 나온 미국의 7월 ISM 제조업지수와 지난 주말의 GDP 성장률 지표 그리고 중국-유로존의 부진한 지표들과 맞물려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를 확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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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