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채무협상 타결 불구 신용등급 강등 우려
*美 의회, 오늘 중 채무타협안 표결 처리
*유로존 6월 실업률, 전문가 전망 부합
*美 7월 ISM지수 부진...경제둔화 우려 강화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1일(현지시간) 글로벌 경제둔화 우려 속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부진한 미국의 7월 제조업지수가 경제 둔화세를 재확인하며 채무협상 타결이 불러온 낙관론을 상쇄했다.
가시지 않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와 유로존 채무위기에 대한 경계감도 투자심리를 흔들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131% 내린 1067.97로 장을 접었다. 이로써 지난 주 2.4% 하락한 유로퍼스트300지수는 2011년 신 저점에 바짝 접근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7% 하락한 5774.43, 독일 DAX지수는 2.86% 후퇴한 6953.98, 프랑스 CAC40지수는 2.27% 밀린 3588.05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3.24%, 이탈리아 MIB지수는 3.87%, 포르투갈 PSI지수는 2.5% 후퇴했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공포지수인 유로스톡스50 변동성지수는 초반 6% 이상 떨어진 후 반등, 5.0% 오른 29로 장을 마쳤다.
미국 의회가 채무 한도 확대 및 적자 감축을 위한 관련 법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초반 강한 반등세를 보인 유럽 증시는 미국의 지도자들이 장기적인 재정적자 감축에 합의하지 못해 신용등급강등 우려가 여전히 가시지 않은 점이 부각되면서 하락반전했다.
글로벌 에퀴티스의 계량판매 거래 헤드인 데이브 테볼트는 "투자자들은 미국 채무 타협안의 의회 통과를 기다리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며 "미국의 여야가 채무한도 증액에 합의함으로써 디폴트 위기를 넘기게 된 것은 호재이지만 해법이 경제적이라기보다는 정치적인 성격을 띄우고 있고 신용평가사들의 기대치에 못미친 것은 악재"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의회 양당이 1차적으로 10년간 약 1조 달러를 줄이고 그 다음 단계로 1조 5000억 달러를 줄여 모두 2조 4000억 달러 이상의 재정적자를 줄이는 동시에 국채발행한도를 확대하는 법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법안의 상원 표결 통과는 확실시 되고 있으나, 하원에서 반대표에 부딪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의 상원과 하원은 오늘 중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미국의 7월 ISM제조업지수가 2009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시장에 추가 하향압박을 가했다.
1450억 파운드의 자산을 관리하는 스카티시 위도우스의 국제 증권 헤드인 마이클 맥노트-데이비스는 "선진국 경제 성장세가 위축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과 유로존의 채무상황은 경제성장 없이는 해결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이탈리아의 인테사 상파울로가 7.9% 급락하는 등 은행주가 부진을 보이며 스톡스유럽 600은행종목지수를 1.6% 끌어내리는데 앞장섰다.
영국계 대형 글로벌 은행인 HSBC가 상반기 실적이 예상 외로 개선되었다고 발표하면서 스톡스유럽600 은행종목지수는 장초반 1% 이상 상승했으나 부진한 미국의 지표 발표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HSBC는 2011년 상반기 중 세전 순이익이 115억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1억 달러에 비해 개선됐다고 발표한 후 2.19% 상승했다. HSBC는 2011년 배당액을 주당 18센트로 제시해 12.5% 증액했다.
유럽의 2분기 어닝시즌은 실망스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제까지 실적을 발표한 137개 유럽 주요 기업들 가운데 51%가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거나 이를 웃돈 반면 49%는 기대수준 아래로 처졌다.
한편 유로존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했으며 예상치에도 부합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 6월 실업률은 9.9%로 5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하며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실업자수는 1564만명으로 5월보다 1만 8000명 증가했으나,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34만 6000명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스페인 실업률이 21%로 가장 높았으며, 아일랜드가 14.2%로 그 뒤를 따랐다. 유로존 최대경제국인 독일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6.1%를 기록했다.
유로존 제조업부문은 주문 급감으로 사실상 침체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마르키트에 따르면 7월 유로존 구매관리자협회(PMI) 제조업지수 최종치는 50.4로 6월의 52.0에서 하락하며 2009년 9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잠정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에는 부합하는 수준이다. 지난 2월 이 지수는 59.0으로 11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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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