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존 채무위기에 대한 정치적 대응능력을 둘러싼 의구심과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를 향후 수개월간 압박, 이들 국가의 채권 수익률이 지속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은 1일(유럽시간) 미국이 부채협상 타결로 디폴트를 피하게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하락했지만 2차 그리스 지원책의 시행이 쉽지 않은데다 그리스 위기가 유로존내 경제규모가 큰 국가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 속에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됐지만 미국 정치 지도자들이 장기적인 재정적자 감축에는 합의하지 못함에 따라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 위험이 제기됐고 스페인 조기 총선에 따르는 정치적 위험 증가가 그리스 패키지를 둘러싼 우려와 맞물려 시장의 불안을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미국의 경제성장세 둔화와 유로존, 특히 스페인의 침체된 제조업 경기가 유로존 주변국 국채를 계속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스페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6% 아래로 내려가기 위해 안간힘을 썼고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달전과 비교해 거의 100bp나 높은 5.8%를 가리켰다.
한 트레이더는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데는 거의 어려움이 따르지 않는다. 그래서 수익률이 7%까지 오를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7% 넘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속되기 어려운 수준의 차입 비용으로 간주된다.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은 한때 자국 채권 수익률이 7%를 넘어서자 곧바로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유로존 3위와 4위의 경제규모를 지닌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경제규모가 너무 커서 실패할 수 없다고 간주되는 동시에 경제규모상 구제금융만 갖고는 회생시킬 수 없는 국가들이라고 평가된다. 때문에 이탈리아와 스페인으로 유로존 채무위기가 확산될 조짐이 나타날 경우 18개월간 끌어온 유로존 위기는 대폭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볼루션 시큐리티스의 채권 헤드 게리 젠킨스는 "수익률은 거의 매일 상승하는 추세다. 별다른 이벤트가 없어도 수익률은 오르고 있다"면서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이 7%를 넘어 지속가능하지 않은 수준까지 오를 경우 채무위기는 전면적 붕괴로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임 레이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 오피서 데니스 게프는 시장의 2차 그리스 지원 패키지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채권 소유자들이 일부 손실을 감수해야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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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