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닥터 둠'으로 잘 알려진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미국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다만 그는 선진국 채무 위기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재정 긴축 정책이 실시되면서 취약한 세계경제 회복세가 또 다른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6일 상하이에서 열린 한 포럼에 연사로 참석한 루비니 교수는 "선진국에서 국채 상환 위기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세계경제 회복세가 미미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앞으로 수년 동안 다수 선진국들의 채무 위기가 심각할 것"이라면서 "어떤 나라들은 회복이 가능하겠지만 또 다른 나라들은 회복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루비니 교수는 특히 유로존 주변국 금융시스템이 취약하다면서, 이들 지역의 채무 위기는 수개월 더 지속될 것으로 봤다.
미국의 경우 고용시장이 계속 취약하며 가처분소득이 미국 재정적자 확대를 통해 부양된 측면이 있다면서, 디폴트 사태는 피하더라도 재정 긴축이 경제 발목을 붙잡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미국 경기 둔화는 단순히 '소프트패치(회복 도중 일시적 둔화)'가 아니라 오래 지속될 쟁점이라면서, 앞으로 수년간 미국은 고통스러운 '디레버리징' 과정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루비니 교수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우려하지 않는다면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모두 8%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