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글로벌 상품시장에서 구리(전기동)는 글로벌 경제 여건을 따라 정확히 움직이는 특징 때문에 '닥터 코퍼(Dr.Copper)'라고 불린다.
최근 미국 경제 강도와 채무 위기를 따라 방향을 바꾸고 있는 구리에게는 이 같은 별칭이 정확히 들어맞는다는 지적이다.
'가트먼 레터'의 편집자 데니스 가트먼은 "지난 5월 저점에서 모든 비금속이 13%~15% 상승한 상태"라면서, 특히 구리는 세계경제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하나의 시약과 같은 존재라고 지난 20일 방송 대담을 통해 주장했다.
그는 이런 점에서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 나머지 국가에서 경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 4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보인 전기동(구리 선물) 가격은 미국과 유럽의 채무 위기가 불거지자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20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기동 9월물은 3.2센트, 0.7% 하락한 파운드 당 4.4360달러를 기록하며 나흘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지난 19일 미국의 주택착공 건수가 5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전기동은 3개월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으나, 이날은 미국과 유럽의 채무위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자 고점에서 후퇴한 것이다.
가트먼은 또 중국의 급격한 경제 성장세가 구리를 포함한 다른 금속 수요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비금속 시장의 거의 40~50% 정도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트먼은 최근 온스당 1600달러 선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금 가격 추세가 여전히 상승하고 있지만, 당장은 온스당 50~100달러 가량의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