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국내 완성차의 준대형차 시장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현대차 그랜저HG와 기아차 K7, 한국GM 알페온이 3파전을 이루던 준대형 세단 시장에 르노삼성차가 '올 뉴 SM7'을 공개하며 출격 준비를 끝냈다.
업계의 관심은 폭발적인 판매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그랜저의 독주를 뉴 SM7이 얼마나 견제할 수 있을까에 쏠린다.
하지만 그랜저를 추격하고 있는 K7이나, 판매에서 밀리기는 하지만 알페온 역시 만만찮은 상대다. 특히 알페온은 연비와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추가 모델을 곧 출시할 예정이어서 '쎈 놈'끼리의 한 판 대결이 불 붙을 전망이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완성차 준대형 세단의 성장세는 폭발적이다. 상반기 판매량은 자그마치 8만6597대. 지난해 연간 판매량(9만4659)에 거의 근접했다.
이 가운데 그랜저의 판매량은 압도적이다. 올해 1월 출시 이후 2월부터 매월 1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하며, 상반기 6만1938대의 판매로 준대형 세단 시장을 거의 장악했다.
특히, 그랜저 2.4는 중형차 소비자로부터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본형부터 버튼시동·스마트키, 최고급 나파 가죽시트, 9개 에어백 등을 갖췄으며, 고유가 시대에 12.8km/ℓ를 내는 공인 연비를 갖춘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랜저 대비 젊은 취향이 강한 K7은 디자인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보편적인 그랜저 보다는 개성적인 디자인을 갖췄다는 평가다.
또, K7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사이드·커튼 에어백을 전트림에 기본 장착했다. 국내 최초 '모젠 연료전략 길안내 서비스(일명 에코루트)'등을 통해 경제 운전을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웰컴 시스템, 3피스 타입 파노라마 선루프, 열선 스티어링 휠 등 고급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상반기에 1만3635대가 팔렸다.
알페온은 특유의 스타일로 꾸준히 판매되는 차다. 특히 가격 대비 사양이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단적으로, 여름철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솔라글래스는 알페온 2.4 차종부터 적용했다. 경쟁 차종의 경우 최상위 사양에만 적용하고 있다.
또 동급 최초, 동급 유일의 벤틸레이션 시트가 여름철 쾌적성을 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운전석과 동반석의 시트 쿠션과 등받이의 열기를 빨아들이고 시원한 바람을 내보내는 에어컨과 같은 방식이다.
4분기에는 알페온 e어시스트도 선보인다. 엔진 스타트-스톱 기능과 전기모터 기능을 추가해 연비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최대의 기대작인 뉴 SM7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뉴 SM7은 후발 주자인만큼 디자인과 상품성을 강화해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7년만에 선보인 르노삼성차의 최고급 차종이어서 잠재된 대기 고객이 많다는 게 영업 일선의 분위기다.
뉴 SM7은 정통 유러피안 세단을 표방한 것이 특징. 이에 따라 운전의 즐거움과 주행 성능을 강화했다.
미국 워즈오토로부터 14년 동안 수상한 닛산 VQ엔진을 탑재한데다, 스포츠 모드 기능을 통해 준대형차로도 다이내믹한 운동 성능을 지녔다.
또 항공기에서나 볼 수 있는 에이비에이션 헤드레스트, 최첨단 공조 시스템, 듀얼&트윈머플러 등 편의사양을 갖춰 갱졍력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월 판매 1만대를 넘는 그랜저 판매량에 변화가 생길지 준대형차 시장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뉴 SM7는 K7과 알페온 보다는 그랜저와 정면 승부를 벌일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각 차별 가격은 ▲그랜저HG '3112만원~3901만원', ▲K7 '2980만원~3870만원', ▲알페온 '3040만원~4087만원', ▲뉴 SM7 '3000만원~3900만원대(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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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